전남도가 49년만의 극심한 가뭄으로 제한 급수가 도내 전역으로 시행될 우려가 커짐에 따라 도민 캠페인 전개, 대체수원 확보 및 수도요금 감면 추진 등 가뭄 극복을 위해 전방위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전남도는 가뭄으로 생활 불편을 겪는 도서 지역에 즉각적인 지원에 나섰다.
완도, 신안 도서 지역을 중심으로 대형 관정과 해수담수화 시설 설치 등을 위해 예비비 41억 원을 지원하고 있다.
특히 제한급수 지역인 완도 금일·넙도·소안면 등에 대해 2023년 1월부터 급수 차량을 추가 운영해 물 공급량을 확대하고 내년 2~3월까지 대형 관정과 해수담수화 시설을 조기 완공할 계획이다.
중·장기적으로 노화·보길도 지역과 고금·약산·금일지역엔 광역상수도 공급 사업도 추진한다.
해수담수화 및 대형 관정이 가동되면 2023년 2~3월 이후 금일·넙도·소안 1일 주민 물 수요량 대비 1~2배 정도의 물이 공급돼 도서지역 주민들의 물 부족과 불편이 크게 줄 것으로 기대된다.
또 지난달부터 현장 캠페인을 시작으로 소비자단체 ‘생활 속 물 절약 캠페인’, ‘공직자 물 절약 캠페인’ 등 ‘생활 속 20% 물 절약 실천’ 동참을 유도하는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범도민 물 절약 운동 결과 가정․기업․사업장 등 11월 생활용수 사용량이 지난해 대비 1일 6만3천 톤(7.8%), 공업용수 사용량도 1일 5만 톤(7.4%) 줄어드는 등 효과가 뚜렷이 나타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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