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기정 광주시장 "수돗물 생산 더 줄이면 위기 넘길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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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기정 광주시장 "수돗물 생산 더 줄이면 위기 넘길 수 있어"
  • 최철 기자
  • 승인 2022.12.13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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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추세라면 내년 3월 1일 제한급수 불가피"
제한급수[연합뉴스TV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제한급수
[연합뉴스TV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강기정 광주시장이 최악의 가뭄 속에 시민들의 절수운동을 다시한번 호소했다.

강시장은 13일 기자들과 차담회에서 "물 사용량이 큰 폭으로 줄지 않으면 내년 3월 1일부터 제한급수라는 비상 상황을 겪을 수밖에 없을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제한급수를 시행할지 말지 근본적인 검토와 함께, 한다면 어떤 방법으로 할지 구체적인 실행계획을 준비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가장 유력한 방안은 격일제 급수로 특정 시간에 급수를 제한하는 방식, 아파트 등 공동주택과 단독주택에 단계별로 적용하는 방식도 검토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다만 급수일에 물을 사전에 받아두고 쓰는 탓에 절수 효과가 크지 않다는 반론도 고려해 광주에서 마지막으로 제한급수가 시행된 1992년 당시 업무 담당자까지 논의에 참여해 실효성을 분석하고 있다.

올 겨울 강수 전망 역시 동복댐과 주암댐의 부족한 저수율을 채우기에는 역부족인 상황이다.

동복댐 저수율은 이날 현재 28.26%다.

최근 절수 실천에 따른 물 생산량 감소율(8.7%)을 적용할 경우 고갈 시기는 애초 3월 말에서 5월 14일께로 다소 늦출 수 있을 것으로 시는 예상했다.

광주 수돗물 생산량은 10월 셋째 주 전년 동기 대비 1% 감소한 것을 시작으로 이달 첫째 주 8.2%, 둘째 주 8.7% 등 차츰 감소 폭이 늘고 있다.

강 시장은 "기후변동성에 따른 중장기적인 인프라도 확충해야 한다"며 "목표치(20% 절수)까지 함께해 위기를 넘길 수 있도록 시민 여러분들의 동참을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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