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겨울 철새 작년보다 8% 증가…AI 방역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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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겨울 철새 작년보다 8% 증가…AI 방역 강화
  • 박민우 기자
  • 승인 2022.12.16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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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암호 뜬섬 겨울철새 유입
영암호 뜬섬 겨울철새 유입

전남도는 16일 올겨울 전남을 찾은 철새 개체 수가 작년보다 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방역 대책을 강화했다고 밝혔다.

이날 전남도가 환경부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전남에서 올겨울 서식하는 철새는 총 30만7천 마리로 작년보다 8% 증가했다.

올 겨울 전국에서 서식하는 철새(156만7천 마리) 개체 수가 작년과 비교해 10% 줄어든 것과 비교하면 전남을 찾은 철새 증가세가 눈에 띈다.

특히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전파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오리과 철새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7%가 늘어난 27만5천 마리가 전남에 서식하고 있다.

상당수 철새가 영암호에서 먹이활동을 하고 있어 영암호에서 서해안으로 이어지는 벨트인 나주, 영암, 무안, 함평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집중적으로 발생하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전남도는 AI 방역 대응 수준을 최고 단계로 유지하고 시군과 협력하기로 했다.

닭과 오리의 실 소유지인 계열사가 주인의식을 갖고 해당 계약 농가를 관리하도록 책임성을 강화한다.

고위험지역의 방역지역 밖 오리농장 41곳에 대해 추가로 사육 제한을 권고하고 출하 후 재입식 점검을 시군에서 도와 농림축산검역본부, 2단계로 강화한다.

오리는 45일령 출하에서 38~39일령 출하로 5일 이상 단축을 유도한다.

농장 밖 오염원 제거를 위한 소독을 1일 2회에서 3~4회로 강화하고 농장 내부 차단방역 실천력을 높이기 위해 CCTV를 통해 단속하고 미흡한 농장은 온정주의를 배제해 엄중 조치한다.

전도현 전남도 동물방역과장은 "겨울철새가 농장 마당과 축사 입구까지 오염시켜도 가금농장 핵심 차단방역 수칙을 실천하면 충분히 막을 수 있다"며 "농장주는 출입 차량과 사람 통제, 출입 차량 2단계 소독, 축사 진입 시 전실에서 전용 장화신기, 매일 축사 내외 2~3회 소독, 로터리 작업 시 장비 소독 등을 꼼꼼히 이행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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