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립 8개 예술단, 2023년 프로그램·공연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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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립 8개 예술단, 2023년 프로그램·공연 공개
  • 조미금 기자
  • 승인 2023.02.01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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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문화예술회관은 2023년 광주시립예술단 신년 프로그램 및 연간 공연 일정을 1일 공개했다.

신민석 관장은 "올해 개관 32주년이자 대·소극장 리모델링을 마치고 재개관을 앞두고 새롭게 비상하는 시립예술단의 활발한 활동을 기대해 달라"며 신년 계획을 발표했다.

교향악단, 발레단, 합창단, 소년소녀합창단, 창극단, 국악관현악단, 극단, 오페라단 등 8개 시립예술단은 공연장 재개관에 맞춰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마련한다.

또 찾아가는 예술단, 현장 공감 등 시민들과 더 가까이 다가가는 공연도 지속적으로 선보인다.

광주시립교향악단
광주시립교향악단

◇ 세계가 주목하는 클래식 스타들과 함께…광주시립교향악단

시립교향악단은 올해 젊은 명장 홍석원 예술감독과의 세 번째 시즌으로 세계가 주목하는 클래식 스타들과 함께 다양한 다채로운 레퍼토리를 선보인다.

2022 시즌 광주시향은 폴 루이스, 임윤찬 등 세계적인 연주자들과의 협연을 통해 뛰어난 연주력을 관객들에게 선사하며 유료 판매 객석점유율 95%를 달성했다.

작년 전국적인 클래식 붐을 이끄는데 크게 공헌한 광주시향은 올해에 더욱 다채롭고 짜임새 있는 레퍼토리로 관객들과 만난다.

정기연주회를 비롯해 오티움 콘서트, 특별연주회로 구분 진행되며 각 공연 주제에 맞는 프로그램 및 협연자 선정으로 시즌 시작 전부터 기대감을 높인다.

총 11회 정기연주회가 진행된다.

올해 광주시향은 쇼스타코비치 교향곡 13번(바비 야르) 국내 초연을 비롯해 세계 최대 오케스트라 페스티벌인 교향악축제에서 말러의 교향곡 1번(타이탄)을 개막 무대로 장식하며 수준 높은 연주를 선보일 예정이다.

2022년 시벨리우스 국제 바이올린 콩쿠르 우승자 양인모

광주시향과 함께 할 협연자들도 시선을 잡는다.

2022년 시벨리우스 국제 바이올린 콩쿠르 우승자인 양인모를 비롯해 1990년 쇼팽 콩쿠르 우승자(1위 없는 2위) 케빈 케너, 부산시향 예술감독 최수열, 2022년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우승자 최하영, 2021년 부조니 콩쿠르 우승자 박재홍 등 젊은 신예 연주자부터 거장까지 폭넓은 연주자들을 만날 수 있다.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관객도 사로잡는다.

미국 샌 안토니오 토빈 공연예술센터(2월5일. 피아노 김예담), 휴스턴대학교 컬른홀(2월9일. 피아노 캐니 브로버그)에서 공연을 가진다.

미국 샌 안토니오시는 광주광역시와 자매결연 40주년을 기념하며 광주시향을 초청했다.

이어 주휴스턴 대한민국 총영사관 주최로 '정전 70주년 기념연주회'를 휴스턴시에서 가질 예정이다.

시립발레단 발레살롱콘서트 '레이몬다'
시립발레단 발레살롱콘서트 '레이몬다'

◇ 광주 민주화 정신 기리는 창작발레 'Divine'…광주시립발레단

시립발레단은 7월 14일~15일 문화예술회관 개관 기념 및 5·18 광주 민주화 정신을 기리는 창작발레 'Divine'을 광주문화예술회관 대극장에서 공연한다.

2023년 새롭게 선보이는 'Divine'은 광주시립발레단의 대표 레퍼토리 공연이다.

올해 첫 공연은 오는 16일 서울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리는 해설이 있는 발레 'Voice of Spring'이다.

2월 국회문화극장 프로그램 일환으로 'Spring Water', '해적', '코펠리아' 등을 박경숙 예술감독의 해설과 함께 갈라로 선보인다.

광주시립발레단의 장기프로젝트인 발레살롱콘서트는 총 10회 공연한다.

무용수와 관객이 함께 대화하며 발레에 대한 이해를 돕는 시간으로 지난해 총 2회 공연, 호평을 받았다.

시립발레단 돈키호테
시립발레단 '돈키호테'

올해에도 발레를 친숙하게 느끼도록 다양한 발레 작품을 소개하고 감상하는 시간을 마련한다.

또 5월부터 12월까지 문화예술회관 야외공연장, 대극장에서 다양한 레퍼토리의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6월에는 예술의전당에서 열리는 '제13회 대한민국발레축제' 폐막공연으로 참여하며, 광주문화예술회관 대극장에서 11월에는 '지젤' 전막을, 12월에는 '호두까기 인형'을 시립교향악단, 시립소년소녀합창단과 함께 협연한다.

시립합창단 제192회 정기연주회 '칼 오르프 카르미나 부라나'
시립합창단 제192회 정기연주회 '칼 오르프 카르미나 부라나'

◇ 브로드웨이 뮤지컬 작품 전문 댄스그룹과 함께…광주시립합창단

시립합창단은 올해 전문합창단으로서 기념비적인 정통합창음악공연을 기획한다.

또한 시민 친화적, 객석 친화적인 기획을 통해서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긴 세월 동안 움츠렸던 광주시민들의 마음을 어루만지는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새해 첫 공연은 진취적인 한 해로 시작될 수 있도록 오는 3일 '신년음악회'를 통해 희망을 노래한다.

3월 30일엔 제192회 정기연주회로 웅대하고 화려한 음악의 대명사인 칼 오르프의 '카르미나 부라나'를 광주시립교향악단, 대구시립합창단 등 다양한 협연자들과 함께 올린다.

가정의 달인 5월 11일에는 가정의 달을 맞이해 든든하고도 끈끈한 사랑의 울타리를 이루고 있는 청소년과 부모, 그리고 스승의 은혜를 생각해 보는 특별연주회 '우린 늘 함께'를 개최한다.

지명도 높은 브로드웨이 뮤지컬 작품 일부를 전문 댄스그룹과 합창단이 융합하는 다채로운 공연과 도심 속 파크콘서트 형태로 야외음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6월 22일에는 제193회 정기연주회로 보훈의 달 기념 요하네스 브람스의 '독일 레퀴엠'을 공연한다.

시립창극단 '신춘'
시립창극단 '신춘'

◇ 국내 명창·명고 초청 판소리 예술적 가치 알린다…광주시립창극단

시립창극단은 연간 공연으로 정기공연 3회, 기획공연 2회, 특별공연 8회 등 찾아가는 예술단 등 다양한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창극단 올해 첫 포문을 여는 공연은 '판소리 감상회'다.

'판소리 감상회'는 창극단 단원을 주축으로 국내 명창·명고를 초청해 판소리의 예술적 가치를 알리는 공연으로 오는 26일부터 시작해 매월 마지막 주 일요일마다 국립광주박물관에서 관람할 수 있다.

시립창극단 '판소리감상회'
시립창극단 '판소리감상회'

3월 10일에는 북구문화센터에서 봄맞이 기획공연 '신춘'을 공연한다.

창극단 대표 공연레퍼토리에 새로 개발한 공연프로그램을 내세워 다채롭고 특별한 공연을 내세울 예정이다.

하반기에는 58회~60회 정기공연이 예정돼 있다.

지난해 수시공연 '풍류 in 광주_동구'편으로 기획돼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창극으로 큰 호평을 받은 '무등산 산군이'를 확장해 7월 15~16일 선보일 예정이다.

아울러 시립창극단 대표 공연인 제59회 정기공연 '수궁가'가 준비돼 있다.

창극 수궁가는 2018년 제52회 정기공연 이후 5년 만에 재창작돼 광주문화예술회관 대극장에서 9월 8~10일까지 총 3회에 걸쳐 성대하게 열린다.

연말인 12월 8~9일에는 한 해를 마무리하고 새해를 맞이하는 의미를 담아 진행하는 제69회 정기공연 '송년 국악한마당'이 준비돼 있다.

시립국악관현악단 '신나는 국악여행'
시립국악관현악단 '신나는 국악여행'

◇ 민족의 숨결 겨레의 노래3…광주시립국악관현악단

시립국악관현악단의 2023년 첫 시작은 대표 레퍼토리 '민족의 숨결 겨레의 노래3'을 객원지휘자를 초청, 3월 23일 공연한다.

5월 중에는 오월 광주의 아픔을 미래의 희망 메시지로 전달하는 '5·18 기념음악회'와 6월 28~29일에는 지역 예지 명인들이 기량을 펼칠 수 있는 '청소년 협연의 밤'을 차례로 선보인다.

7월 21~23일에는 많은 국악 애호가들로부터 호평을 받은 구연동화극 '신나는 국악여행'을 공연한다.

시립소년소녀합창단 '피노키오'
시립소년소녀합창단 '피노키오'

◇ 청소년들 간 우정 나누는 무대 마련…광주시립소년소녀합창단

시립소년소녀합창단은 올해 첫 공연으로 5월 20일 제138회 정기공연 패밀리 콘서트 시리즈 II '가족이라는 이름_아버지'를 공연한다.

10월에는 '제29회 전국시립소년소녀합창제'가 광주에서 열린다.

광주문화예술회관 재개관 기념사업으로 유치해 청소년들 간의 우정을 나누는 무대를 연출하고, 공연뿐 아니라 청소년과 지도자를 위한 워크숍, 발전방안 포럼, 공연 아카이브 전시 등을 통해 전국시립소년소녀합창단의 발전을 도모할 예정이다.

지난해 3회 공연 전석 매진으로 광주시민들에게 동심을 되찾는 시간을 갖게 해줬던 영어오페라 '피노키오' 공연도 12월 1일~2일 다시 선보인다.

시립극단 가족극 시리즈
시립극단 가족극 시리즈

◇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가족극…광주시립극단

시립극단은 4월 27일~29일 제20회 정기공연 '벚꽃 동산'을 고전명작 시리즈로 선보인다.

'벚꽃 동산'은 러시아 작가 안톤 체홉의 유작으로 러시아 귀족사회의 몰락을 묘사한 작품이다.

'갈매기', '세 자매', '바냐 아저씨'와 함께 안톤 체홉의 4대 희곡으로 꼽히는 이 작품을 동국대학교 영상대학원 공연예술학과 최영환 교수가 연출을 맡는다.

8월에는 광주문화예술회관 재개관 기념공연으로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가족극을 준비 중이다.

매년 야외무대에서 가족극으로 시민들과 만났던 시립극단은 올해에는 새롭게 단장한 문화예술회관 소극장에서 관객들을 만날 예정이다.

하반기에는 광주시립극단 제2회 창작희곡공모 당선작을 우수창작극 시리즈 기획공연으로 제작해 시민들과 더 가깝게 만난다.

2022년 6월부터 11월까지 진행된 제2회 창작희곡공모 당선작은 정범종 작가의 '섬 옆의 섬'이다.

전남의 다도해를 배경으로 등장인물들이 지금 시대의 아픔을 극복하며 나아갈 길을 모색하는 이야기이다.

'섬 옆의 섬'은 11월 소극장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시립오페라단 '박하사탕'
시립오페라단 '박하사탕'

◇ 걸작 오페라들과 함께…광주시립오페라단

시립오페라단은 2023년 '마술피리', '박하사탕', '토스카' 등 걸작 오페라들과 함께 '찾아가는 오페라', '월드 클래식 오페라 시리즈' 등 다양한 공연을 통해 2023년 한 해를 오페라를 통한 소통과 공감으로 채울 예정이다.

시립오페라단은 찾아가는 예술단 사업을 통해 시민들 곁으로 직접 찾아가 오페라의 매력을 선사하며 2023년을 시작한다.

오페라단의 '찾아가는 오페라' 공연은 문화소외지역 시민을 대상으로 오페라단이 보유한 수준 높은 오페라 작품을 음악극 형식으로 각색해 제공한다.

광주시립오페라단의 대표 레퍼토리, 메타버스 게임 형식의 새로운 가족 오페라 '마술피리'가 2022년 조기 전석 매진 인기에 힘입어 제12회 정기공연 콘서트 오페라 '마술피리'로 7월 7일~8일, 광주문화예술회관 소극장으로 돌아온다.

광주시립교향악단의 협연을 통해 오페라의 섬세한 음악적 아름다움이 극대화된 무대를 선보인다.

광주시립오페라단의 5·18민주화운동기념 오페라 '박하사탕'은 2021년 국립극장 개관 이래 첫 한국 오페라 공연이자 매진을 기록하며 한국 오페라의 가능성을 보여준 작품이다.

올해 77주년 광복절을 맞아 8월 14일~15일, 광주문화예술회관 대극장에서 전막공연으로 펼쳐진다.

광주시립오페라단은 공연뿐만 아니라 온라인을 통한 공연 하이라이트 스트리밍 서비스와 교육사업(관객 아카데미, 마스터 클래스) 등 다양한 기획 프로그램도 선보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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