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차 선도기업 유치 총력…반도체 추가 지정, 전남도와 공동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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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차 선도기업 유치 총력…반도체 추가 지정, 전남도와 공동대응
  • 연합뉴스 기자
  • 승인 2023.03.15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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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핑하는 강기정 광주시장[광주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브리핑하는 강기정 광주시장
[광주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정부가 15일 발표한 신규 국가산단 최종 후보지에 광주 미래 차 산단이 포함되면서 조성 계획과 파급 효과가 주목된다.

광주시는 후보지 지정에 따라 빛그린 산단 인근에 337만㎡(102만평) 규모로 2030년까지 6천700억원을 투입해 미래 차 국가산단을 조성할 예정이다.

전담지원팀을 구성해 시행사 선정, 개발제한구역 해제, 기업 유치 등 행정 절차 기간을 최대한 단축해 산단 조성을 서두를 방침이다.

광주시는 신청 당시 주요 사업으로 소재·부품·장비(소부장) 플랫폼, 전력반도체 클러스터, 부품인증센터, 자율주행 평가 인프라와 테스트베드, 지능형 미래 차 실증 클러스터 등을 구축하겠다고 제시했다.

광주시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기아자동차, 광주글로벌모터스 등 2개 완성차 공장과 전국 두 번째인 72만대 생산능력을 보유한 데 더해 소부장 특화단지를 구축해 미래 차 선도도시로 입지를 다지겠다는 전략이다.

다만 이날 후보지로 선정된 전국 15곳 중 충남 천안(미래 모빌리티·반도체)과 홍성(수소·미래차·이차전지), 전북 완주(수소저장·활용산업), 대구(미래 차·로봇)와 일부 영역이 겹칠 수 있어 경쟁력과 차별화가 시급한 과제로 떠올랐다.

산단을 연착륙시킬 핵심 부품 등 '앵커 기업'(선도 기업) 유치에도 힘을 쏟아야 할 것으로 보인다.

광주시는 오는 29일 미래 차 산업과 산단 육성 계획을 담은 비전 선포식을 열 예정이다.

자율주행 선도기업인 아마존웹서비스(AWS)도 화상으로 참여한다.

미래 차 국가산단 조성 예정지[광주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미래 차 국가산단 조성 예정지
[광주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미래 차 산단 조성에는 청신호가 켜졌지만, 또 하나의 주력 산업으로 점찍은 반도체 특화단지 지정에는 먹구름이 드리워졌다는 평가도 나온다.

경기에 기존 반도체 생산단지인 기흥, 화성, 평택, 이천과 연결하는 세계 최대 규모 첨단 시스템반도체 클러스터를 조성한다는 계획이 함께 발표됐기 때문이다.

광주시와 전남도는 민선 8기 제1호 상생협력 사업으로 반도체 특화단지를 유치하기로 하고 지난달 국가 첨단 전략산업 특화단지 신청서를 산업통상자원부에 제출했다.

첨단 전략산업 특화단지 지정은 국토교통부 주도로 이날 발표된 국가산단 후보지 선정과 별개지만, 수도권에 300조원 규모 민간 투자를 통한 대규모 반도체 클러스터가 조성되는 가운데 광주·전남에 별도로 반도체 특화단지가 추가 지정되기는 쉽지 않다는 관측이 나온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산업부를 통해 (오늘 발표된 국가산단 후보지와 첨단 전략산업 특화단지는) 별개라고 확인했다"며 "반도체 특화단지 지정을 위해서도 전남도와 공동 대응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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