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3년간 광주시 산하기관 직장갑질 32건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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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3년간 광주시 산하기관 직장갑질 32건 발생
  • 최철 기자
  • 승인 2023.03.22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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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은지 시의원 "직장 내 갑질 대응 조치 소극적"…괴롭힘 근절 촉구
채은지 광주시의회 의원
채은지 광주시의회 의원

광주시가 직장 내 괴롭힘 근절과 행복한 공직사회 구현에 소극적인 행정으로 안일하게 대응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광주시의회 채은지 의원(더불어민주당·비례)은 22일 "광주시가 직장 내 괴롭힘에 대해 소극적인 행정으로 대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채 의원은 이날 제315회 임시회 5분 발언에서 "최근 3년간 광주시 산하 공공기관에서만 32건의 직장 갑질이 발생했다"며 "공공기관 특성상 신고가 어렵다는 점과 허위신고를 감안하더라도 많은 횟수"라고 주장했다.

이어 "37개 산하기관 중 26개 기관은 갑질 업무 담당 인력이 단 1명이다"며 "기관 규모에 맞는 인력 조정을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김대중컨벤션센터 기관장의 직원 괴롭힘은 인권옴부즈맨과 고용노동부 조사결과 사실로 드러났지만, 취해진 조치는 인권교육과 몇백만 원의 과태료가 전부였다"며 "광주시의 구성원들에게 직장 내 괴롭힘으로 인정되는 것이 별거 아닌 일로 치부될까 두렵다"고 우려했다.

채 의원은 최근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넷플릭스 드라마 '더글로리'를 언급하며 "권위적인 공직문화를 개선해 나가는 노력과 존중하고 격려하는 직장 구현이 되도록 광주시가 적극적으로 나서달라"고 당부했다.

지난해 광주시 공무원 인권실태조사에 따르면 직장 내 괴롭힘을 한 번이라도 경험한 적이 있는 공무원은 56.1%로 절반 이상으로 나타났다.

부당한 지시를 당한 공무원(23.7%)이 가장 많았고, 언어폭력(20.7%), 따돌림·차별대우(20.5%) 순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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