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남도국악원은 오는 15일 오후 3시 진악당에서 국악연주단의 진도씻김굿을 펼친다.
씻김굿은 서남해안에서 보편적으로 연행하는 넋굿으로 살아생전 좋지 못했던 기억과 마음 깊은 곳까지 씻어냄으로써 망자가 수월하게 저승으로 건너갈 수 있도록 돕는 굿이다.
영혼을 정화시키는 과정이 다른 지역의 굿과 달리 영혼 씻음의 의식인 '씻김'에서 실제로 향물, 쑥물, 맑은 물로 망자의 혼과 넋을 씻어내는 점이 색다르다.
'진도씻김굿'은 단순히 영혼을 씻어 저승으로 보내는 것이 아니라 망자를 위로하고 반대로 산자를 축원하며 죽음에 대해 예술로서 승화한 작품이라 할 수 있다.
이번 공연은 코로나19로 관객들과 소통하지 못했던 공연과 달리 공연 중에 '넋올리기', '씻김' 등 위로받고, 축원 받고 싶은 관객들의 참여가 가능하다.
토요상설 공연은 무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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