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양동 발산마을 '뽕뽕다리' 48년만에 재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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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양동 발산마을 '뽕뽕다리' 48년만에 재 탄생
  • 최철 기자
  • 승인 2023.05.12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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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서구 발산마을 뽕뽕다리 개통식
광주 서구 발산마을 뽕뽕다리 개통식

광주 서구 추억명소 '발산 뽕뽕다리'가 48년만에 다시 개통됐다.

12일 서구에 따르면 전날 오후 강기정 광주시장, 송갑석 국회의원, 김이강 서구청장, 주민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양3동 발산마을 앞에서 뽕뽕다리 개통식을 가졌다.

1960년대 방직산업이 호황을 이루던 당시 발산마을과 북구 임동 방직공장을 잇던 뽕뽕다리는 공사장 안전발판을 엮어서 만든 임시 교량으로 여성 노동자들이 출퇴근길로 이용했다.

이후 1975년 폭우에 교량이 떠내려가면서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가 2015년 발산마을 도시재생사업의 일환으로 재건립 논의가 시작됐다.

2021년 6월 착공해 2년 만에 완공된 뽕뽕다리는 시·구비, 특별교부세와 특별교부금 등 사업비 29억원이 투입됐으며 길이 65m, 폭 5m 규모의 인도교다.

또 다리 벽면에 둥근 창을 여러 개 달아 광주천에 비친 교량의 모습이 과거 뽕뽕다리를 연상할 수 있도록 디자인했다.

캐노피와 전망대, 야간 조명시설을 설치해 문화·관광적 요소까지 더했다.

서구는 뽕뽕다리 재건과 함께 임동 방직공장 부지 일대가 개발되고, 발산근린공원이 조성되면 이 일대가 광주를 대표하는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이강 서구청장은 "새롭게 단장한 뽕뽕다리가 활력 넘치는 광주의 미래로 이어지는 새 길이 될 것"이라며 "어르신들에겐 추억명소, 젊은이들에겐 핫플로 자리매김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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