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문화전당서 '오월 광주' 체험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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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문화전당서 '오월 광주' 체험하세요"
  • 조미금 기자
  • 승인 2023.05.16 08: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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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27일, 오월 문화주간 운영…문화·체험행사 '풍성'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이 오월 정신 계승과 가치 확산을 위한 다양한 문화예술 체험행사를 펼친다.

5·18민주화운동 43주년을 맞아 'ACC오월문화주간' 기간 동안 민주·인권·평화의 오월정신을 예술로 승화한 전시, 공연, 체험 등 다양한 문화행사와 참여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오월어머니의 노래' 공연
'오월어머니의 노래' 공연

◇ 생생한 오월가족 이야기

'오월어머니의 노래'는 5·18민주화운동 당시 가족을 잃은 오월어머니들의 40여년 한 맺힌 삶을 노래로 기록해 역사와 예술로 승화한 공연이다.

공연에는 5·18민주화운동 이후 가족을 가슴에 묻고 청춘을 던진 오월어머니 15명이 출연해 끝나지 않는 오월을 노래한다.

원로 연극배우 박정자 씨와 조선판스타 우승자 국악인 김산옥 씨가 함께 무대에 오른다.

공연은 18일 저녁 7시 ACC 예술극장 극장2에서 만나볼 수 있다.

관람료는 무료다.

'가슴에 묻은 오월이야기'도 들을 수 있다.

오월가족의 이야기를 들은 뒤 5·18민주화운동 현장을 둘러보며 그날의 역사와 가치를 되짚어보는 프로그램이다.

오월가족이 겪은 오월의 기억과 현재의 이야기를 생생하게 들을 수 있는 '오월가족 강연 프로그램'과 전문해설사와 옛 전남도청 일대를 둘러보는 '역사현장 탐방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17일부터 27일까지는 매일 시민을 맞는다. 참가비는 무료이며, 참여자에게는 기념품도 제공한다.

'나는 광주에 없었다' 공연 영상
'나는 광주에 없었다' 공연 영상

◇ 5·18민주화운동 이야기 담은 공연·체험

'시간을 칠하는 사람'은 5·18 최후 항전지였던 옛 전남도청과 그곳에 있던 사람의 이야기를 담은 공연이다.

공연은 전남도청 벽을 하얗게 칠하던 노인의 기억을 따라 펼쳐진다.

관객은 이동형 객석에 앉아 작품의 흐름과 배우의 움직임을 따라 여행하듯 극장을 이동한다.

17~21일까지 예술극장 극장1에서 진행한다.

입장권은 전석 3만원이며, 1980년생은 5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ACC수요극장'도 5·18민주화운동을 담은 연극 '나는 광주에 없었다'를 영상으로 특별 상영한다.

국내외 우수공연의 감동을 고화질 영상으로 누릴 수 있는 'ACC 수요극장'은 매월 1·3주 수요일 저녁 7시 ACC 문화정보원 극장3에서 상영된다.

'나는 광주에 없었다'는 지난 2020년 5·18민주화운동 40주년을 기념해 ACC에서 창·제작한 연극이다.

전남대 정문에서부터 시작된 5·18민주화운동을 그대로 전달한다.

17일 저녁 7시에 상영되며, 관람료는 무료이며, 14세 이상 입장 가능하다.

스마트 도구를 활용해 민주·인권·평화의 가치가 담긴 아시아 역사 속 평화이야기를 탐색하는 문화예술 프로그램 'ACC 평화이야기보관소'도 운영한다.

종교분쟁, 종족 간 대립, 난민 문제, 독재 권력 등 아시아 각국에서 일어난 갈등과 폭력의 역사를 하나씩 되짚어보며 민주, 인권, 평화에 대한 서로의 생각을 나누는 시간으로 구성돼있다.

매주 화요일 진행되고 있으며, 현재 12개 중·고교에서 1천100여 명이 참여하고 있다.

ACC는 시민의 눈으로 바라본 '오월의 광주를 기록하다'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16일부터 선착순으로 진행하며, ACC 방문자센터에서 일회용 카메라를 받은 뒤 참여자가 '2023년 5월의 광주'를 직접 촬영한 뒤 반납하는 방식이다.

참여자에게는 현상, 인화한 사진 등을 제공한다.

사진은 ACC 콘텐츠로 기록, 보관돼 전시와 온라인 등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올해 6회째를 맞는 전통예술공연 '대동춤Ⅲ'은 전통무용인 검무, 문둥북춤, 일무를 바탕으로 민주·인권·평화에 대한 가치 확산과 자유와 평화에 대한 메시지를 서사적으로 구성했다.

공연은 오는 27일 오후 5시부터 한 시간 동안 예술극장 극장1에서 만날 수 있다.

관람료는 전석 1만2천원으로, 광주·전남지역민에게는 50% 할인혜택이 주어진다.

'몰입미감' 전시
'몰입미감' 전시

◇ 남녀노소 누구나 즐기는 무료전시 '풍성'

자연과 인간의 서정성을 간직한 원화 작품을 매체예술(미디어아트)로 새롭게 구현한 전시를 선보인다.

지난 12일 막이 오른 융‧복합콘텐츠 전시 '몰입미감_디지털로 본 미술 속 자연과 휴머니즘'은 근대 아시아 미술 작품을 디지털 영상과 그림 등으로 재해석, 원작의 기품과 의미를 확장해 선보이는 몰입형 실감전시다.

회화 작품 32점을 다양한 해석과 디지털로 시각화해 소개한다.

오는 10월 15일까지 ACC 문화창조원 복합전시1관에서 열린다.

이강현 국립아시아문화전당장은 "'ACC오월문화주간'에 마련된 전시, 공연 등 다양한 체험행사를 통해 시대의 어둠을 문화로 새롭게 기억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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