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청 공무원노조는 2일 광주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광주시가 조합원의 노동조건과 직접 관련된 조직개편을 노조와 사전 합의 없이 일방적으로 추진하는 것은 명백한 단체교섭 위반이다"고 주장했다.
광주시는 미래산업 육성·교육정책 전환·군 공항 이전 추진에 초점을 맞춰 본청 조직을 15 실·국·본부, 72과로 변경하는 조직개편을 추진 중이다.
노조는 "광주시의 일방적인 깜깜이 개편에 항의하고 대안으로 노동조합 주관 3개 본부 직원 간담회를 통해 시의 개편안 설명과 현장 의견 수렴을 제안했으나, 다음날 밤늦게 이를 수용하지 못하겠다는 전화 통보를 받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시청 내부 게시판에는 조직개편 관련 직원들의 불만의 글이 줄을 잇고 있으며 조회수가 4천건을 넘고, 조합원 560명이 참여한 설문조사에서도 95.1%가 '조직개편 시 직원들의 의견수렴이 필요하다'고 답했다"고 강조했다.
광주시청 공무원노조는 "광주시는 불통 행정을 멈추고 조합과의 소통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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