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숙경 제14회 광주비엔날레 예술감독이 영국 맨체스터 대학의 휘트워스 미술관장으로 선임됐다.
7일 광주비엔날레재단에 따르면 테이트모던 국제 미술 수석 큐레이터로 재직 중인 이 감독은 오는 8월부터 휘트워스 미술관장 임기를 시작한다.
아울러 트랜스컬쳐 큐레이팅(Transcultural Curating) 명예교수로도 활동하게 된다.
맨체스터 대학 내 부설 미술관인 휘트워스는 1889년 설립됐으며, 6만5천 점의 컬렉션을 보유하고 있다.
휘트워스 미술관은 이 예술감독이 테이트모던에서 '미술로 본 한 해: 호주 1992', '백남준 회고전' 등을 기획했고, 호주 현대 미술관과의 공동 구입 프로그램 계획을 주도함으로써 테이트의 국제미술 수집 전략을 형성하는 데 주요한 역할을 했다고 평가했다.
광주비엔날레재단도 이 예술감독이 탄탄한 세계적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한국과 아시아 미술을 유럽의 동시대에 유입시키는 데 힘쓴 점을 높이 평가한 바 있다.
이 예술감독은 "국제적으로 가장 혁신적이고 관객 중심적 예술기관 중 하나인 휘트워스 미술관의 관장을 맡게 돼 영광"이라며 "문화예술의 사회적 영향력을 더욱 발전시키고 국제 관계를 넓히고 싶다"고 말했다.
이 예술감독은 지난 2021년 12월 제14회 광주비엔날레 예술감독 선임 당시에도 테이트에서 근무해온 경력을 기반으로 한 탄탄한 국제적 네트워크를 보유함과 동시에 한국과 아시아 미술을 유럽의 동시대 미술 현장으로 유입시키는 데 힘써온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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