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준용 실감콘텐츠, 'Augmented Shadow'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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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준용 실감콘텐츠, 'Augmented Shadow'전
  • 조미금 기자
  • 승인 2023.06.10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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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30일까지, 지맵 제4전시실
문준용, Augmented Shadow-별을 쫓는 그림자들
문준용 작 'Augmented Shadow-별을 쫓는 그림자들'

작품과 상호작용하는 몰입형 콘텐츠가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관람객이 직접 작품의 이야기를 이끌어가는 상호작용 몰입형 콘텐츠가 선보여진다.

2023 지맵 실감콘텐츠전 '문준용:Augmented Shadow'이 7월 30일까지 광주미디어아트플랫폼(지맵) 3층 제4전시실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지맵의 올해 첫 실감콘텐츠전으로 몰입형 전시 공간인 제4전시실의 특성에 맞춰 그림자 증강현실과 인터랙티브 아트를 결합해 꾸준한 작업을 해오고 있는 문준용 작가를 선정했다.

이번 전시는 문준용이 고안해 낸 'Augmented Shadow'의 기술을 이용한 시리즈 중 하나인 별을 쫓는 그림자들을 선보이며 몰입형 공간 속 인터랙티브 미디어 아트의 세계로 안내한다.

기술과 예술을 융합해 영상 인터페이스 환경에 이야기를 담은 새로운 실감형 콘텐츠를 만들어 온 결과, 그 완성이 바로 Augmented Shadow 시리즈라 할 수 있다.

특수 제작한 장치인 트래커(Tracker)를 통해 관람객의 위치를 감지해 관객이 움직이는 각도에 따라 물체의 실재 그림자에 가상 그림자를 매핑하는 실험적 예술을 보여준다.

공간 속 명암과 그림자는 관람객이 들고 있는 트래커 속 빛에 의해 움직 이기 때문에 관객은 가상공간에 들어간 듯한 실재감을 느낀다.

문준용 작 'Augmented Shadow-별을 쫓는 그림자들'
문준용 작 'Augmented Shadow-별을 쫓는 그림자들'

여기저기서 관객을 부르는 그림자들을 관객이 찾아내고, 그림자에게 다가가면 다음 단계의 이야기가 진행된다.

해당 작품은 빛, 그림자, 입체 착시, 몰입환경 등 모든 인터페이스가 서사의 일부가 되도록 만들어졌다.

관객은 빛을 통해 이야기 속 등장인물들과 직접 만나며 교감하며, 이를 통해 작품의 완전한 몰입을 경험하게 된다.

특히 이번 전시에서는 지맵 전시장 공간에 맞춘 모델링 및 텍스처를 제작해 고화질 영상으로 감상할 수 있게 특별 제작됐다.

이에 더해 작품 영상에서는 지맵에서만 선보이는 애니메이션과 이야기를 체험할 수 있도록 구현됐다.

기존의 실감형 미디어아트가 지니는 한계를 끊임없이 극복하고 있는 문 작가의 인터랙티브 아트는 필수적으로 관람객과 영상작품 사이를 연결하는 디바이스(장치)를 필요로 한다.

디바이스는 우리를 예술 세계로 인도하지만, 동시에 조작이나 작동방법을 필수적으로 익혀야 하는 어려움이 존재한다.

하지만 그가 개발한 작품 속 디바이스인 트래커는 어떠한 조작이나 지시가 필요 없는 장치이다.

그저 관객들이 손에 들고 있기만 하면, 관람객을 빛으로 인식해 그의 작품 세계로 안내한다.

디바이스의 제약을 넘어 자유롭게 예술을 감상하고 향유하길 바라는 그의 인터랙티브 아트의 미래 지향적인 바람이 담겨있다.

또한 단순히 고정된 한 시점에서 움직이는 기존의 인터랙티브 예술과는 달리 문준용의 작품은 관람객의 시점과 위치에 따라 끊임없이 관람객과 교류하는 스토리텔링의 세계를 선보인다.

이번 전시는 그의 Augmented Shadow 시리즈를 통해 특정 소수만이 다룰 수 있는 기술이 아닌, “모두”를 위한 증강된 예술세계의 미래와 그 의미를 되짚어보고자 한다.

그의 작품은 모든 연령이 어려움 없이 즐기고 체험할 수 있도록 만들어져 많은 시민들의 관심을 모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전시 부대행사로는 7월 중순 문준용 작가와의 대화의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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