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상의 몸짓' 광주시립발레단 정기공연 'DIVINE'
상태바
'천상의 몸짓' 광주시립발레단 정기공연 'DIVINE'
  • 조미금 기자
  • 승인 2023.06.13 17:2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7월 14일 오후7시30분·15일 오후3시·7시30분, 광주예술의전당 대극장

광주시립발레단은 제134회 정기공연으로 'DIVINE'을 무대에 올린다.

7월 14일 오후 7시 30분, 15일 오후 3시와 7시 30분 광주예술의전당 대극장에서 펼쳐진다.

'Divine'은 '신성한, 숭고한, 천상의'란 뜻으로 번역되는 단어로 5·18 영령들과 그 가족들 그리고 우리 광주시민 모두를 아우르는 이미지로 차용된 작품의 제목이다.

공연은 분노, 고통, 희생, 용서, 치유의 과정을 원초적 몸짓으로 펼쳐나간다.

광주의 아픔을 넘어 세계 어느 곳에서도 일어날 수 있고 지금도 어딘가에서 일어나고 있는 비극적 순간들을 인류 보편의 동일한 감정으로 전달하고 공감할 수 있도록 컨템포러리 발레로 탄생시켰다.

즉 'DIVINE'은 인간의 숭고하고 고결한 희생을 의미하는 아름다움을 천상의 몸짓으로 표현한 작품이다.

설명하지 않아도 관객 스스로 느낄 수 있도록 섬세한 움직임을 내포한 무한한 해석이 'DIVINE'만이 가진 차별성이다.

각각의 동작마다 수많은 이야기를 담은 경이로운 움직임으로 인간을 깊이 사랑하는 안무자의 철학을 느낄 수 있다.

무용수의 몸과 하나가 된 미니멀한 의상, 강렬하면서도 서정적인 음악, 신비스럽고 환상적인 무대장치와 조명이 'DIVINE'의 '숭고한, 천상'이란 뜻과 절묘하게 어우러지며 감동을 선사한다.

안무가 주재만은 광주 출신으로 1996년 프랑스 바뇰레 국제무용 축제에서 최우수 무용수 상을 받은 후, 뉴욕 컴플렉션 발레단 부예술감독이자 전임 안무가 겸 발레마스터로 활동 중이다.

그는 "내가 직접 5·18을 겪으면서 느꼈던 수많은 감정을 무용수의 몸동작으로 표현했다"면서 "극장에 앉아서 공연하는 것을 보고 있다는 사실을 잊어버린 채, 하나 되어 즐기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총연출을 맡은 광주시립발레단 박경숙 예술감독은 "그동안 보아왔던 5·18민주화운동 관련 작품들과 차별화된 안무와 연출, 무대장치는 동시대적 감성과 초현대적 세련미를 장착했다"고 소개했다.

이어 "이 작품은 누구나 알고 있는 역사적 사실을 바탕으로 관객 각자의 삶에 기반해 나름대로 다양하게 해석할 수 있다"며 "5·18 영령과 가족, 광주시민을 위로할 수 있는 더욱 확장된 예술적 감동을 선사하겠다"고 말했다.

티켓은 R석 3만원, S석 2만원, A석 1만원으로 8세 이상 관람할 수 있다.

광주예술의전당 홈페이지와 티켓링크를 통해 예매하면 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