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학대 90% 가정에서 발생 "지역사회 돌봄 강화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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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학대 90% 가정에서 발생 "지역사회 돌봄 강화해야"
  • 연합뉴스 기자
  • 승인 2023.06.15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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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노인학대 발생 건수는 다소 감소
제7회 노인학대 예방의 날 기념식[광주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제7회 노인학대 예방의 날 기념식
[광주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지난해 광주 지역 노인학대 중 90%가 가정 내에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시 노인보호전문기관은 15일 광주 빛고을노인건강타운에서 열린 '제7회 노인학대 예방의 날'을 기념식에서 조사 현황을 발표했다.

지난해 접수된 노인학대 의심 신고 건수는 총 398건으로, 이 중 167건이 학대 사례로 판정됐다.

2021년에는 의심 신고 457건, 학대 판정 219건으로 지난해 학대 사례가 다소 감소했다.

학대 발생 장소는 가정 안이 151건으로 90%를 차지했고 요양병원 7건, 기타 4건, 재가노인복지시설 2건, 노인주거복지시설 1건, 노인 의료복지시설 1건, 일반병원 1건 등이다.

학대 행위자는 배우자가 82명으로 절반 가까이 차지했고 아들(46명), 기관 및 타인(20명), 딸(9명), 손자녀(5명) 등이다.

전국적으로도 지난해 노인학대 6천807건 중 86.2%(5천867건)이 가정에서 발생해 지역사회의 손길이 더 세심하게 닿아야 한다는 요구가 나온다.

광주시는 가정 내 재학대 발생 방지를 위해 모니터링을 통한 사후관리를 하고 있다.

또, 돌봄이 필요한 시민 누구나 24시간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광주다움 통합돌봄' 사업도 시행 중이다.

2004년부터 운영 중인 학대피해노인쉼터의 경우 피해 노인이 고령으로 의사 능력이 불완전하면 학대행위자가 아닌 다른 보호자, 관계공무원, 후견인 동의를 얻어 입소할 수 있다.

상담·복지·법률·의료서비스 등도 제공한다.

손옥수 광주시 복지정책과장은 "소외되는 시민이 없는 따뜻하고 촘촘한 돌봄도시 구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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