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썸인디 : 500cc 영화 한 잔" 제12회 광주독립영화제 22일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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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썸인디 : 500cc 영화 한 잔" 제12회 광주독립영화제 22일 개막
  • 조미금 기자
  • 승인 2023.06.17 0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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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회 광주독립영화제 공식 포스터
제12회 광주독립영화제 공식 포스터

제12회 광주독립영화제가 '썸인디 : 500cc 영화 한 잔'이라는 슬로건으로 오는 22~25일까지 광주극장(개막식·개막작)과 광주독립영화관에서 열린다.

이번 영화제에서는 국내외 우수한 장·단편 영화 34편이 상영된다.

이 중 놓치면 후회할 여름밤을 한층 더 후끈하게 해줄 영화제 섹션들을 소개한다.

첫 번째로 퀘벡내셔널데이를 맞이해 퀘벡을 대표하는 감독으로 장 마크 발레 감독의 'C.R.A.Z.Y.'이다.

이젠 고인이 된 장 마크 발레 감독은 제이크 질레할 주연의 '데몰리션'(2015), 매튜 매커너히 주연의 '달라스 바이어스 클럽'(2013)으로 우리에게 잘 알려져 있다.

영화 'C.R.A.Z.Y.'는 2005년도에 제작된 작품으로 개봉 당시 퀘백 시민 대부분이 봤을 정도로 퀘벡 내셔널데이를 맞이해 퀘벡과 광주의 영화 교류를 위해 이번 영화제에 특별히 초청된 작품이다.

2008년 국내 개봉을 한 작품이지만 지금은 이 작품을 어디에서도 볼 수 없기에 이번 영화제에서 꼭 보시길 권한다.

두 번째로 김조광수 감독의 '신입사원:더 무비'는 왓챠 7부작 드라마를 영화화한 작품으로 올해 전주국제영화제에 상영된 바 있다.

영화상영 후 있을 관객과의 대화(GV)에 주연 배우인 권혁과 문지용 배우가 광주 관객과 자리를 함께 할 예정으로 벌써부터 전국에서 팬들의 반응이 뜨겁다.

두 배우를 직접 만나 보려면 지금 빨리 예매하시길.

가장 심혈을 기울인 섹션 중 하나인 '한 여름밤의 로맨스 단편 초청 2'이다.

초여름의 시작을 알리는 6월에 열리는 12회 광주독립영화제에 걸맞게 한 여름밤 로맨스를 꿈꾸는 솔로 관객을 비롯, 현재 사랑에 빠진 연인, 실연의 아픔을 지닌 관객들의 마음을 심쿵하게할 달콤쌉싸름한 '한 여름밤의 로맨스' 섹션은 특별히 광주 뷰폴리(View Folly)에서 즐길 수 있는 자리이다.

또 지난해 인기에 힙입어 올해도 한 여름밤의 오싹함을 더해줄 '펑키 호러 나이트 단편 초청 4'에선 4편의 오싹한 단편 영화들이 관객을 만난다.

영화제의 얼굴인 개막작으로 5·18민주화운동 다큐멘터리 '오월愛(2010)'로 알려진 김태일·주로미 감독의 영화 '또 바람이 분다'가 상영된다.

'오월愛(2010)', '웰랑 뜨레이(2012)', '올 리브 올리브(2016)'에 이은 '민중의 세계사' 시리즈 네 번째 작품이다.

가족 전원이 참여한 제작사 상구네 시리즈이자 10년의 시간과 공간을 다시 돌아볼 수 있는 영화로 광주, 캄보디아, 보스니아, 팔레스타인, 세계분쟁지역만 골라서 다닌 한 가족의 여정을 다룬 가족사이자 민중사이다.

개막작 '또바람이분다' 스틸컷
개막작 '또바람이분다' 스틸컷

'메이드 인 광주 단편 신작선' 섹션은 올해엔 단편영화 위주로 3가지 섹션에 걸쳐 상영되며 광주 출신으로 광주에서 꾸준히 제작 활동을 해 온 감독들의 신작과 더불어 초등학교 선생님과 학생들이 참여해 만든 작품, 고등학생 감독의 작품, 그리고 광주의 신예 감독들의 첫 작품들을 이번 영화제를 통해 볼 수 있다.

이번 '메이드 인 광주 단편 신작선' 섹션은 4:1의 경쟁을 뚫고 '5월 광주 신작 공모전'을 거쳐 12편이 엄선돼 의미가 크다.

폐막작으로는 관객에게는 영화 '욕창(2020)'으로 알려진 심혜정 감독의 신작 '너를 줍다'가 상영된다.

영화는 사랑에 배신당한 지수의 이상한 취미로부터 시작된다. 그녀는 타인의 쓰레기를 보면 상대의 진짜 모습을 알 수 있다고 믿는다. 어느 날, 최선을 다해서 깔끔하게 버린 쓰레기가 눈에 띄는데 옆집 남자 우재의 것이다. 지수는 그가 궁금하다.

영화는 올해 전주국제영화제 한국경쟁 CGV상, 한국경쟁 왓챠가 주목한 장편을 수상했다.

영화제 기간 중 작품 상영 후에는 GV(관객과의 대화)도 진행되며 영화제 부대행사로 광주 영화인들이 한자리에 모여 앞으로의 광주 영화계를 새롭게 모색하는 네트워크 행사 '광주 영화인의 밤'의 자리가 마련된다.

한편 12회 광주독립영화제 '썸인디 : 500cc 영화 한 잔'은 광주광역시, 영화진흥위원회, 주한 퀘백정보 대표부가 후원하며, 관람료는 무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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