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현대무용단 레퍼토리의 진화, ‘1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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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현대무용단 레퍼토리의 진화, ‘11분’
  • 강금단 기자
  • 승인 2014.06.20 1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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춤으로 주목받는 젊은 무용가 5인과 재즈 라이브 연주와의 만남

▲ '11분'은 무용수이자 안무가로서 인정받고 있는 5명의 젊은 무용수 김보라, 김보람, 류진욱, 지경민, 최수진이 출연한다.
• 초연 당시 전석 매진을 기록한 ‘11분’, 관객 다시 찾는다.

지난해 9월 안애순 예술감독 취임 후 첫 번째 프로젝트로서 전석 매진을 기록한 ‘11분’ 공연이 오는 25일 저녁 7시 곡성문화센터 동악아트홀에서 다시 열린다.
‘연금술사'의 저자로 잘 알려진 파울로 코엘료의 동명소설을 현대무용으로 재해석한 이 작품은 무용수이자 안무가로서 인정받고 있는 5명의 젊은 무용수 김보라, 김보람, 류진욱, 지경민, 최수진이 출연한다. 초연과 달리 김보라, 류진욱이 새로 출연하며, 김태용 영화감독이 드라마투르그로 참여한다.

• 업그레이드 버전으로 재탄생한 ‘11분’

특히, 이번 공연은 국립현대무용단의 연간 시즌프로그램 중 ‘현재의 고고학(Archeology of the Present)’이란 소주제 하에 현재적 삶에 있어서 ‘사랑’의 시대적 특이성과 의미를 발굴하고 재발견하고자 한다.
초연 시 시인이자 극작가인 김경주가 드라마투르그로 참여하여 소설이라는 언어적 감각이 춤으로 표현되었다면, 영화 <만추>로 잘 알려진 영화감독 김태용이 드라마투르그로 참여하며 사랑에 대한 화두를 영상미 있는 감각으로 풀어낸다. ‘사랑이 지속되는 시간, 11분’이라는 주제로 출연진들과 새로운 이야기를 직조하며 작품의 짜임새와 밀도감을 더할 예정이다.
출연진에도 일부 변화가 있다. 2014년 일본 요코하마 댄스컬렉션에서 심사위원상을 수상한 김보라, Mnet‘댄싱9’프로그램에서 대중에게 각인된 류진욱이 새롭게 합류한다. 이에 5명의 출연진은 각자의 경험과 생각을 바탕으로 몸에 대한 탐구를 시작하고, 이 5개의 에피소드는 김태용 감독에 의해 하나의 작품으로 거듭난다. 나이 30세를 전후한 젊고 촉망받는 이들이 신체적, 그리고 예술적으로 가장 꽃피울 수 있는 절정의 순간에서 각자 <11분>을 어떻게 해석하고 이를 움직임으로 보여줄지가 관객들에게 매혹적인 관람 포인트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 ‘11분’을 완성하는 무대

국내 최고의 뮤지션으로 세간의 관심을 받고 있는 조윤성(피아노), 황호규(베이스), 송준영(드럼)이 무대에 오른다. 버클리 음대 출신이라는 공통점을 가진 세 멤버는 허비 행콕, 존 패티투치 등 세계적으로 유명한 뮤지션들과 음반 및 공연 활동을 해 왔으며, 이들의 라이브 재즈가 주는 즉흥성이 출연진들의 움직임과 어떻게 화학적 반응을 일으켜 나갈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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