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만평] 이런 지방의회 보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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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만평] 이런 지방의회 보셨나요
  • 신현호 편집인대표
  • 승인 2023.06.30 17: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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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광역시의회 전경
광주광역시의회 전경

전국 지방의회는 지난 1년 '민생 경제 회복'에 집중했다는 평가다.

하지만 민생을 위한 도드라진 성과는 없었고, 견제 기능은 부실했다는 지적이 많다.

언제나 그랬듯이 의회가 눈먼 돈 같은 세비를 못써 안달 나 외유성 해외 연수로 논란만 여전했다.

이런 일 아니면 지방의회는 늘 한밤중처럼 조~용하다.

일은 하지 않으면서 존재감은 보이려고가끔 엉뚱한 몽니를 부리기도 한다.

이와 정 반대로 대한민국에 공부하면서 일하는 지방의회가 있다.

"진짜로", 거기가 어디다요.

'광주광역시의회'입니다.

광주시의회 모습을 보면 누구나 고개가 끄덕여진다.

"아, 이게 지방의회구나" 하고.

'공부하는 의회', '일하는 의회'로 주민에게 봉사하는 시의원들의 모습, 아마 생소할 거다.

누군들 욕심 없고 야망 따위 없으랴마는(마음속으로는 있겠지만) 광주시 의원은 한눈팔지 않고 마냥 열심히 한다.

누구 때문에, 누구를 위해서, 무엇을 위해서 그러는 걸까.

두말하면 잔소리 아니겠는가.

"말해서 뭐해" 군말 필요없이 시민, 민생을 위해서다.

눈꼽 만큼도 의심할 여지 없는 진정한 마음으로 23명의 광주시의원은 너 나 할 것이 없다.

이들은 새벽에 의회에 나와 공부하며 하루를 시작하기 일쑤다.

'공부하는 의회'를 보여주는 아름다운 모습이다.

광주시민들은 이런 모습을 보고 행복해하지 않을 수 없다.

의원들이 젊어서 그럴까. 그럴 수도 있겠다.

하지만 60대 라떼 의원들도 계시다는 사실.

광주시의회 초선의원 비율이 70%, 20~40대 의원 비율이 절반에 가까운 48%를 차지한다.

젊은 의회인 건 사실이다.

그래선지 광주시민들은 지난해 출범한 시의회에 경험 부족 등을 이유로 걱정이 있었다.

그러나 그건 한마디로 기우에 불과했다.

어떠한 경우, 어떠한 대상하고도 비교 불가한 활동과 성과를 냈다.

얼마만큼의 성과냐 하는 수치는 생략하겠다.

결론만 말한다면 전국 지방의회 우수조례 평가에서 단연 1위를 차지하는 등 3관왕을 거머쥐었다.

이것이 '일하는 의회'의 본보기이고 증거다.

광주시의회 산업건설위, 광주역 창업밸리 조성 현장 점검

23명의 의원들은 주민을 찾아 현장에 뛰어들며 일하는 의회상을 보여줬다.

의회로써 지자체의 견제 역할도 서슴지 않고 톡톡히 했다.

지난해 말 광주시 예산을 증액 없이 2천억원을 삭감했다.

증액은 한 푼도 없이 삭감만 한 사상 초유의 일이었다.

강기정 광주시장의 불통 행정에 시의회가 군기를 잡은 것.

올 초 주요 사업 추진에 차질이 우려된다고 징징거려 추경을 통해 매듭짓기도 했다.

시의장의 탁월한 리더십과 초선의원의 '열정', 재선의원의 '경험'이 보태져 만들어진 하모니라 할 수 있다.

소통하며 서로 보듬고 배려하는 의회의 모습, 대한민국이 이런 모습이어야 이 풍진세상을 이겨낼 수 있지 않을까.

다들 열심히 일하는 전국의 지방의회와 의원들에게 권장한다.

외유하면서 세금 축내고 욕 바가지로 얻어먹지 말고, 광주광역시의회를 벤치마킹하라.

배우고 경험하며 문화의 도시도 둘러보고 남도 음식도 맛볼 수 있으니 이 얼마나 좋은 일인가.

꼬옥 벤치마킹을 통해 대한민국 지방의회 모두가 활력을 찾아 '웃음꽃'이 피게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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