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당 3천만원' 광주 아파트 분양 실제 계약률 관심
상태바
'3.3㎡당 3천만원' 광주 아파트 분양 실제 계약률 관심
  • 연합뉴스 기자
  • 승인 2023.07.03 13:2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고분양가에도 높은 청약률…업계 "심리적 저항선은 2천만원대"
아파트 건설현장[연합뉴스 자료사진]
아파트 건설현장
[연합뉴스 자료사진]

최근 광주에서 3.3㎡당 3천만원대로 분양한 아파트가 높은 청약률을 기록하면서 실제 계약률이 어떤 결과로 나올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3일 광주지역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분양 전부터 '평당 3천만원'으로 초고가 논란을 빚은 상무센트럴자이가 지난달 청약 1순위에서 두 자릿수 경쟁률을 기록했다.

전체 704세대 공급에 7천893명이 접수해 평균 11.21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이 아파트는 84㎡형이 2천800만원대, 125∼150㎡형이 3천200만원 안팎, 185㎡형이 3천400만원대, 205㎡형이 3천900만원대 등의 분양가를 형성하고 있다.

복층 테라스 구조로 단 2세대인 247㎡형(93평형)은 분양가가 30억원 선에 이른다.

이 아파트는 '초고분양가' 때문에 분양 성공 여부를 두고 여러가지 전망이 오갔다.

3천만원대를 기록한 상무센트럴자이 이외에도 최근 광주에서는 3.3㎡당 2천만원이 넘는 아파트 분양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에 분양한 교대역 모아엘가 그랑데의 1순위 청약 결과도 12.9대 1로 성공적인 경쟁률을 나타냈다.

이 아파트는 59㎡형(24평형)부터 84㎡형(34평형)까지 모두 336세대를 분양하는데, 분양가가 평당 2천100만원대를 보인다.

지난 2월 분양한 상무역 골드클래스는 평당 최고 2천600만원대로 고분양가 논란에 불을 지폈다.

지난해 서울아파트 3.3㎡당 평균 분양가 3천만원 돌파[연합뉴스 자료사진]
지난해 서울아파트 3.3㎡당 평균 분양가 3천만원 돌파
[연합뉴스 자료사진]

또 4월에 분양한 이편한세상 봉선 셀레스티지는 평당 최고 2천100만원대, 벨루미체 첨단이 평당 3천만원대를 기록했다.

이처럼 최근 광주에서 높은 분양가로 공급된 아파트들은 적정 분양가 논란의 대상이 되기도 했다.

지난해 분양한 13개 단지 가운데 3.3㎡당 2천만원대의 높은 분양가를 기록했던 4개 단지가 0점대 청약 경쟁률을 기록하는 등 고전을 면치 못하기도 했다.

올해 초에도 3.3㎡당 2천600만원대 분양가로 '고분양가 논란'을 키운 G아파트의 경우 0.06대 1이라는 초라한 청약 경쟁률을 보이기도 했다.

현재 청약자들을 대상으로 계약을 진행 중인 상무센트럴자이도 계약률을 공개하지 않고 있지만 부동산 카페 등을 중심으로 실제 계약률은 저조할 것이란 전망도 있다.

지역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최근 추세를 보면 평당 2천만원대 아파트가 잇따라 등장하면서 수요자들의 심리적 저항선이 무뎌진 흐름이 보이지만 3천만원 분양가에 대한 저항감이 커 실제 계약률은 청약 경쟁률이 다를 수 있다"고 말했다.

노경수 광주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상무센트럴자이의 초고분양가로 인해 신규 아파트 분양가는 평당 2천만원대 초반까지 훌쩍 올라갈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