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주인공 되는 문화 개미굴 '아시아문화전당' 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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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주인공 되는 문화 개미굴 '아시아문화전당' 조명
  • 조미금 기자
  • 승인 2023.07.10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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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를 향한 아시아문화의 창 문화전당, 꼭 봐야하는 건축물 극찬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전경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전경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의 건축물 설계 개념이 올곧게 평가받으면서 문화전당의 인기가 폭발적으로 치솟고 있다.

101만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셜록현준'의 유현준 교수가 최근 '한국에서 꼭 봐야하는 건축 TOP3' 중 하나로 문화체육관광부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을 꼽은 이후 국내외에서 많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셜록현준'은 홍익대 건축학과 교수이자 유명한 건축가 유현준 씨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이다.

‘세금 써서 만든 건물 중 최고?’라는 마중그림(섬네일)을 내건 그의 문화전당 소개 영상이 게시 4일 만인 지난 7일 현재 조회수 27만, 좋아요 7천400여 건을 기록했다.

영상에서 유 교수는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은 5‧18민주화운동의 핵심 중심지이자 광주 중심에 지어지는 건축물이기에 처음부터 우규승 건축가가 눈에 띄지 않는 전략으로 설계했다"고 소개했다.

이어 "훌륭한 건축은 배경으로 사라지는 건물이자 사람의 관계가 주인공이 될 수 있는 건물로 그것을 잘 보여주는 곳이 문화전당"이라고 강조했다.

유 교수는 "도시 중심부에 있지만 선 큰 광장으로 내려오는 순간 완전히 다른 세계로 들어가는 듯한 느낌"이라며 "다른 건축물에서는 잘 사용하지 않는 스테인리스 스틸을 재료로 사용해 빛을 반사시켜 광장이 더욱 밝은 느낌이 나게 설계했다"고 설명했다.

어린이문화원 도서관
어린이문화원 도서관

또 유 교수는 "문화전당은 계단을 통해 도시와 연결되는 구조"라면서 "지상으로 튀어나온 70여개의 채광정을 통해 지하에는 자연 빛이 들어가고, 밤에는 조명을 켜서 그 자체가 도시의 '빛의 정원'을 만든다"고 말했다.

그는 문화전당을 문화로 가득 채워진 개미굴에 비유하며 "안으로 파고들면 개미굴처럼 계속해서 방이 연결되는 무궁무진한 관계를 갖는 좋은 설계"라면서 "갈 때마다 새롭고 즐거운 공간이며, 지역 공동체와 융합될 수 있는 훌륭한 건물"이라고 평가했다.

유 교수는 "다양한 공간들을 만들어 다양한 그릇들이 사람들의 삶을 담아낼 수 있도록 디자인된 성숙한 건축물"이라면서 "공공건축은 공간을 만들어 놓고도 사람들이 쓰지 않으면 아무 소용이 없기에 누가 어떻게 잘 쓰느냐에 따라 의미가 달라지는데 문화전당은 그런 조건에 잘 들어맞는 공공건축물"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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