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만평] "이대론 안 돼" 신당 창당 러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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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만평] "이대론 안 돼" 신당 창당 러시
  • 신현호 편집인대표
  • 승인 2023.07.10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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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 주 = 내년 22대 총선을 앞두고 '지금 이대로는 안 된다'는 사회적 분위기 확산에 따라 광주데일리뉴스가 올바른 방향을 모색하는 '총선담화'를 연재한다.

<strong>더불어민주당 제6차 혁신위원회</strong><br>​​​​​​​더불어민주당 김은경 혁신위원장이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제6차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3.7.6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제6차 혁신위원회
더불어민주당 김은경 혁신위원장이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제6차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3.7.6 (사진=연합뉴스)

"바람이 분다. 바람이 불어~" 뭔 바람?

"여의도 바다에 어얼싸 바람이 분다 얼싸 좋네"

한여름 더위에 바람 타령, 일단 좋습니다.

암튼 열 불나는 세상에 바람이 분다니 기분이 째집니다.

여름에 부는 시원한 산들바람처럼 '신당 바람'이 분다니 말입니다.

여름 더위를 확 날리는 산들바람이 불어오니 그저 '땡큐'입니다.

내년 총선을 앞두고 '이대론 안 된다'며 신당 창당 이어달리기가 펼쳐지고 있다.

양향자 의원과 금태섭 전 의원에 이어 '유쾌한 결별' 형태의 분당 가능성을 민주당 한 중진의원이 제기했다.

그는 이낙연 중심의 신당 출현을 예감하며 정계 개편이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낙연 전 대표와 유승민 전 의원, 이준석 전 대표가 결합하는 신당 출현을 전망하는 호사가의 이야기도 들린다.

정의당은 '스스로 변화와 혁신의 동력을 잃었다'며 재창당 수준의 신당 창당을 선언했다.

천호선 전 정의당 대표 등 50여 명은 '정의당은 고쳐 쓸 수 없는 정당이 됐다'며 새로운 진보정당을 만들겠다고 짐을 쌌다.

'이대로는 안 된다'는 다수의 신당 출현 가능성이 그 어느 때보다 높다.

하지만 단순한 '헤쳐 모이기식' 신당 출현은 국민이 바라는 형태가 아니다.

대선 주자급이 있고 없고를 떠나 지금의 정치를 혁파하는 새로운 정치 세력이 필요한 것.

노무현 정부에서 홍보수석을 지낸 조기숙 교수는 합리적 진보와 개혁적 보수가 신당을 창당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검사 출신 '물갈이론'에 보수진영에서도 '친박 출마설'까지 나오며 텃밭 영남이 뒤숭숭한 가운데 신당 바람이 솔솔 불어온다.

민주당의 텃밭인 광주에서도 '공천이 곧 당선'이라는 틀에서 벗어나야 할 때라는 분위기가 역력하다.

시민들은 이번에야말로 '어림없는 소리'라는 분위기가 시나브로 형성되고 있다.

내년 총선은 신당이든 무소속이든 능력 위주의 인물론이 부각될 것으로도 점쳐진다.

국회의원들이 민생을 위한 능동적인 활동보다 틀에 박힌 기계적인 활동만 하기 때문이다.

현재 양당이나 기존 정당 모두에 마음 둘 곳이 없다는 것이 국민 대다수의 생각인듯.

민주당 텃밭 광주는 더 심한 편이다.

시민들은 지역을 진정으로 생각하지 않는 틀에 갇힌 모습에 진저리가 났기 때문.

여기에 공천권을 둘러싸고 쌈박질이라도 하게 되면 지역 구도는 확 달라질 수밖에 없다.

지금 상황과 구도로는 '대한민국의 미래가 없다'는 게 국민 대다수의 생각이다.

진보·보수 모두 '이대로는 안 된다'는 위기감이 새로운 출구가 되고 있기도 하다.

지역 발전을 추동할 새로운 구도와 인물을 시민들은 기대하고 있다.

릴레이처럼 이어지는 신당 창당 러시가 '땡큐'인 이유다.

다만 돌려막기식 이합집산에는 손사래를 칠 수밖에 없다.

'개혁적인 새로운 신당'을 전제로 할 때만 땡큐다.

지금의 잘못된 정치를 파쇄하고 혁신하는 새로운 세력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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