잦은 집중호우로 인한 풍수해 감염병 위험도가 커져 보건 당국이 개인위생 관리 등 예방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최근 집중호우에 따른 하천 범람과 침수 등 수해가 발생하면서 위생환경이 취약해지고 모기 등 매개체가 증가, 풍수해 감염병 유행이 우려되고 있다.
19일 광주시에 따르면 풍수해 감염병은 장티푸스, 세균성이질, A형간염 등 오염된 물이나 섭취로 생기는 수인성·식품매개 감염병이 대표적이다.
모기를 매개로 하는 말라리아나 일본뇌염, 오염된 물 등 직접 노출로 인한 접촉성 피부염, 렙토스피라증, 파상풍, 안과 질환 등도 범주에 들어간다.
올해 상반기 광주에서는 장티푸스 1건, A형 간염 10건, 렙토스피라증 3건, 말라리아 3건 등이 보고됐다.
수인성·식품 매개 감염병은 폭우로 인한 하수관 범람 등으로 오염된 물을 통해 유행할 수 있어 음식물 조리 전후, 식사 전 비누로 30초 이상 손을 씻는 게 중요하다고 당국은 전했다.
광주시와 자치구는 하절기 비상 방역체계를 구축해 감염병 집단 발생에 대비한 24시간 모니터링을 하고 있다.
정영화 복지건강국장은 "감염병 예방을 위해서는 안전한 물과 음식을 섭취하고, 손 씻기 등 개인위생 수칙을 철저히 지켜야 한다"며 "집단설사 등 감염병 발생이 의심면 보건소로 신속히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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