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가 지속적인 폭우에 무허가 건축물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긴급 점검에 들어갔다.
24일 광주시에 따르면 이날부터 28일까지 무허가 주택 약 1천117곳 중 나무나 벽돌 등으로 만들어져 붕괴 우려가 있는 106곳을 점검한다.
시·자치구, 지역 건축안전센터 안전자문단 등으로 구성된 민·관 합동점검단이 집중호우에 따른 지반침하, 건축물 내외부 처짐과 균열·석축·옹벽·배수로 등 위험 요소를 살핀다.
또 전기시설, 가로수, 토사 등 주변시설물 상태를 점검해 이상 징후가 있으면 소유자에게 보수보강 조치 명령을 하기로 했다.
박금화 건축경관과장은 "이번 점검을 통해 최근 계속된 집중호우로 관리가 소홀한 무허가 건축물의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시민 재산과 인명피해가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23일 오전 11시 35분께 광주 남구 방림동 한 무허가 주택 지붕이 무너졌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현장 출동해 안전 진단을 한 남구는 건축물대장에 등재되지 않은 건축물로 확인돼 철거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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