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오전 10~12시, 광주시립미술관 2층 세미나실
광주시립미술관은 '김호석: 검은 먹, 한 점' 전시 연계 행사로 '작가 특별 강의'를 4일 오전 10시에 마련한다.
특강은 김호석 작가가 '알타이 지역 암각화에 나타나는 신의 세계' 주제로 진행한다.
예술의 원형이 되는 암각화의 의미와 특징을 조명해 볼 수 있는 뜻깊은 강의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호석 작가는 자신의 예술 세계를 전개해 나가는 출발점에 암각화가 지니는 조형적 성과에 크게 영향 받았다고 말한다.
암각화는 무문자시대의 그림으로 인간과 자연물에 대한 기록이며, 제작 당시의 사람들이 영위했던 생활상은 물론, 사유의식 및 문화상과도 긴밀하게 연관돼 있다.
암각화가 미술의 원형과 본질 그리고 조형 예술의 시작이라는 점과 문화의 근본에 대한 성찰이라는 점에서 이번 강의는 관심을 모은다.
문화는 크게 농경을 중심으로 한 정착 문명과 유목을 이동문명으로 구분 된다.
북방아시아 지역 암각화에는 이동문명의 다양한 양태가 특유의 형식으로 형상화 돼 있다.
한국 문화는 이동문명의 장엄함과 섬려함 그리고 힘과 역동성을 그 시원으로 하고 있다.
우리가 이 지역 암각화를 주목해야하는 이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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