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볕더위 계속된 광주·전남 온열질환자 누적 129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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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볕더위 계속된 광주·전남 온열질환자 누적 129명
  • 연합뉴스 기자
  • 승인 2023.08.04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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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쳤소'11일째 폭염 특보가 발효된 4일 오전 전남 함평군 학교면 한 한우 축사에서 무더위에 지친 소들이 주저앉아있다. 2023.8.4 (사진=연합뉴스)
'지쳤소'
11일째 폭염 특보가 발효된 4일 오전 전남 함평군 학교면 한 한우 축사에서 무더위에 지친 소들이 주저앉아있다. 2023.8.4 (사진=연합뉴스)

폭염특보가 11일째 이어지고 있는 광주·전남에서 온열질환자가 잇따르고 있다.

광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기준 최고 체감기온은 전남 담양군 35.9도, 광주 광산구 35.9도, 곡성군 35.8도, 구례군 35.4도, 해남군 땅끝 지점 35.4도, 신안군 압해도 35.4도, 순천시 35.3도, 무안군 운남면 35.2도, 영암군 35.1도 등을 기록했다.

기상청은 지역에 따라 소나기가 내리는 곳이 있겠지만 더위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불볕더위가 이어지며 온열질환자도 이어지고 있다.

5월 20일부터 전날까지 질병청에 집계된 온열질환자는 광주 33명, 전남 96명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남에서는 전날에만 14명의 온열질환자가 병원 치료를 받았다.

지난 2일에는 전남 영암군에서 몽골 국적 50대 남성이 쓰러진 채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고, 같은날 광주 동구에서도 폐지 수거작업을 마치고 돌아돈 60대 여성이 40도 넘는 높은 체온을 보이며 숨졌다.

전남 13개 시군에서는 전날을 기준으로 가축 1만2천116마리가 폐사한 것으로 집계됐다.

닭 1만1600마리로 가장 많았고, 오리 262마리, 돼지 254마리 등으로 나타났다.

광주기상청 관계자는 "어린이나 노인 등 폭염에 취약한 분들은 야외 활동을 삼가고 충분한 수분 섭취를 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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