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카눈' 북상에 전남 비상…2012년 '산바'와 경로 비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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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카눈' 북상에 전남 비상…2012년 '산바'와 경로 비슷
  • 연합뉴스 기자
  • 승인 2023.08.08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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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록 지사, 공무원들 현장 점검 독려
한반도 향하는 태풍 '카눈'제6호 태풍 카눈이 북상하고 있는 7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권선구 수도권기상청에서 예보관이 태풍 경로를 주시하고 있다. 2023.8.7 (사진=연합뉴스)
한반도 향하는 태풍 '카눈'
제6호 태풍 카눈이 북상하고 있는 7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권선구 수도권기상청에서 예보관이 태풍 경로를 주시하고 있다. 2023.8.7 (사진=연합뉴스)

제6호 태풍 '카눈'이 한반도를 향해 북진하는 가운데 태풍 영향권에 들어갈 가능성이 커진 전남지역에 비상이 걸렸다.

8일 전남도에 따르면 카눈이 2012년 여수와 고흥에 큰 피해를 안긴 '산바'와 비슷한 이동 경로를 보임에 따라 전남 동부권 등에 큰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전남도는 재난안전대책본부를 비상단계로 운영하고, 시·군 및 유관기관 재난담당자와 협력체계를 구축했다.

또 지난달 장마철 피해 발생지역과 이번 태풍 피해 취약지역 및 재해위험지역을 긴급 점검하고 있다.

도는 홍수와 산사태 등 태풍 피해 취약지역에는 전담 공무원을 지정해 주기적으로 예찰하도록 하고, 피해가 예상될 때는 신속하게 주민들을 대피시킬 방침이다.

하천변, 지하차도, 둔치주차장 등에서 피해가 예상될 때는 차량 등을 신속하게 통제하도록 했다.

낙하물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간판 등 시설물에 대한 점검도 강화토록 했다.

특히 해안에서는 만조 때 해수면 상승에 대비하도록 하고, 선박과 어선 입출항을 철저히 통제하도록 했다.

양식장 등 수산시설 인양과 고정 등에도 관심을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이날 오전 실·국장 정책회의와 오후 재난대책회의를 잇따라 열어 태풍 대책에 온 힘을 쏟을 것을 지시했다.

김 지사는 "태풍의 경로가 점차 서쪽으로 치우치면서 전남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많은 비를 뿌려 피해가 우려된다"며 "공무원들은 현장에 나가서 태풍 피해가 없도록 철저히 점검하라"고 독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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