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남도국악원은 오는 12일 오후 3시 대극장 진악당에서 전주판소리합창단 초청공연을 개최한다.
전주판소리합창단이 준비한 '희비애락'은 국악의 전통성을 넘어 창의적으로 새롭게 작곡한 전주판소리합창단의 합창곡들로 구성했다.
대중성을 강조해 다채로운 공연 양식으로 우리의 지친 일상 속 활기와 힐링이 되는 음악을 선물하고자 준비했다.
공연은 춘향가 중 춘향에게 반한 몽룡의 마음 전하는 방자의 모습을 아카펠라 형식으로 구성된 '신(新)방자 분부 듣고'로 시작한다.
인생을 자연의 변화에 빗대어 노래한 '신사철가', 심청가 중 범피중류부터 심청이 물에 빠지는 대목까지를 피아노 반주에 맞춰 편곡한 '인당수'를 전주판소리합창단의 독특한 화음으로 감상할 수 있다.
또한 쓸쓸한 가을의 운치를 노래한 향사 박귀희 선생의 신민요 '애수의 가을밤'과 이육사 시인의 시 '광야'에 선율을 입혀 새롭게 구성한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이어 조선시대 여류시인 이옥봉 시인의 시에 선율을 얹은 '안부'와 '비단타령', '화초장', '풍년가' 등 전주판소리합창단의 색을 입혀 새롭게 편곡해 재구성한 특별한 무대를 만나볼 수 있다.
공연은 무료이며, 공연 전후 진도 읍내와 국악원을 오가는 무료 셔틀버스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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