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만평] 카르텔 정권의 한심한 '네 탓' 타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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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만평] 카르텔 정권의 한심한 '네 탓' 타령
  • 신현호 편집인대표
  • 승인 2023.08.14 18: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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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연합뉴스 자료사진]
윤석열 대통령
[연합뉴스 자료사진]

윤석열 정부가 이권 카르텔, 건설 카르텔 운운할 자격이 있는가.

윤 정부 자체가 우리끼리 '그들만의 카르텔' 아닌가.

정말 해도 해도 너무한다는 생각이 든다.

이태원 참사, 오송 침수 참사, 잼버리 파행 사태 등 사건이 벌어질 때마다 나라를 책임진 정부가 '네 탓'만 한다.

문재인 정권 시절 '남 탓' 타령, 국민 대다수가 다 안다.

남 핑계 대며 자기 합리화로 '내로남불'이란 주홍글씨가 새겨졌다.

민주당은 20년 집권 운운하다가 5년 만에 정권을 뺏기는 수모를 겪었다.

전직 대통령은 영어의 몸이 되고 그를 모셨던 당은 풍비박산이 나 태평성대였다.

문재인 전 대통령은 이 태평성대를 누리다 정권을 빼앗겼으니 할 말이 없다.

윤석열 정부는 끝도 없이 이어지는 사건, 사고에 죄송하다는 사과 한마디 없다.

서슬 퍼런 군사 정권 시대나 3김 시대 때에도 대통령이 잘못된 사안에 대해선 백발을 숙이며 사과했다.

검사 출신 윤 대통령은 자신이 나라의 주인인 줄 아는 모양이다.

국민에게 사과 한마디 없고 고개를 숙이지도 않는다.

모든 일에 책임을 전가하는 대통령과 참모들은 무슨 일이든 변명하기에 급급하다.

책임은 아래쪽에만 떠넘기고 윗선은 잘라내 감춰버린다.

이게 '닥치고 네 탓 카르텔 정권'이 아니고 뭐란 말인가.

윤석열 정부는 전 정부의 책임도 승계한 정권이다.

어느 정부나 그랬듯이 윤석열 정부의 국정 모토는 '정상화'다.

전 정부의 부족한 것을 바로잡는 데 초점이 맞춰져야 한다.

지난 대선의 시대 정신이 윤 정부에게 '네 탓'만하라고 나라를 맡긴 게 아니다.

윤 정부의 '전 정권 탓'은 문 정부에 뒤지지 않는 모습이다.

윤 대통령은 처음부터 전임자 소환에 앞장섰다.

정권 초 장관 후보자를 둘러싼 논란이 빚어지자 "전 정권 장관들 중에 이렇게 훌륭한 사람 봤느냐"고 반문했다.

순간 멍했다. 본 것은 윤 정부의 요상한 장관들만 봤기 때문이다.

그 훌륭한 장관 요즘 어디서 뭘하고 있는지 궁금하다.

과거와 다투는 대신 책임지는 자세로 미래를 말했으면 좋겠다.

잼버리 파행의 책임은 국가에 있다.

전 세계에서 참가한 수많은 나라들이 전북도를 믿고 오진 않았다.

전북도는 대한민국에 있는 지자체다.

세계의 젊은이들은 K-컬처 대한민국을 보러왔다.

그런데 행사는 엉망으로 망쳐놓고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가 싸우고 있다.

서로 네 탓이라고. 나라 망신이다.

김관영 전북도지사는 게거품을 품어낸다.

진실은 정부와 조직위, 지자체의 업무 수행 내용을 살펴보면 밝혀질 것이라고.

윤 대통령은 공정과 상식을 외치면서 원칙도 법도 지키지 않는다.

입맛대로 권력을 휘두른다.

공직자의 기강을 잡아야 하는 자리이고 독립성을 보장받는 자리조차도 압박하고 괴롭힌다.

국민을 상대로는 더할 것 같다는 생각에 소름이 돋는다.

보듬어라, 안아라, 제발. 권불십년, 화무십일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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