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교육청이 감사관 채용과정에서 평가점수를 조작한 혐의가 드러난 인사담당 직원에 대한 징계절차에 들어갔다.
16일 시교육청에 따르면 이정선 시교육감의 고교 동창을 감사관으로 채용하기 위해 평가점수를 조작한 사실이 드러난 인사담당자에 대한 징계에 착수했다.
감사관 채용 과정에 대한 감사원 감사 결과를 받은 시교육청 감사관실은 인사담당자인 A팀장에 대한 징계를 해당 부서에 요구했다,
이에따라 징계위원회는 부교육감을 위원장으로 꾸려지며, 징계위는 오는 9월 1일 단행될 승진 인사에 앞서 열릴 것으로 알려졌다.
시교육청은 징계위원회 소집에 앞서 인사담당자인 A팀장을 직위 해제하거나 해당 업무에서 배제할 전망이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징계위에서 A팀장에 대한 징계 수위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시교육청은 지난해 9월 개방형 감사관(3급)에 이 교육감의 고교 동창인 유병길 전 광주시선거관리위원회 관리관을 선임해 논란이 일었다.
광주교사노조는 감사원에 공익감사 청구를 했으며, 감사 결과 A팀장이 감사관 채용 과정에서 면접시험 점수 순위를 바꾼 사실이 밝혀졌다.
감사원은 A씨에 대해 정직 징계를 요구하고 경찰청에 고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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