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지역 인구 유출 상반기에만 8천490명 빠져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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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지역 인구 유출 상반기에만 8천490명 빠져나가
  • 연합뉴스 기자
  • 승인 2023.08.21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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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생산·수출 줄어, 감소 현상 1년 동안 이어져

광주와 전·남북 등 호남지역 올해 2분기 경제 사정이 갈수록 더 나빠진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호남지역 인구 유출 현상이 여전히 심각해 올해 1·2분기에만 8천490명이 타지역으로 빠져나갔다.

2분기 호남권 지역경제 동향[호남통계청 제공]
2분기 호남권 지역경제 동향
[호남통계청 제공]

호남지방통계청이 21일 내놓은 2분기 호남권 지역경제 동향에 따르면 광공업 생산과 수출 감소가 1년 가까이 이어진 것으로 분석됐다.

건설 수주는 증가에서 감소로 돌아섰고 인구도 지속해 주는 것으로 집계됐다.

고용률이 1%대 상승률을 유지하는 것은 그나마 위안이다.

이를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광공업 생산은 화학제품 등의 생산이 줄어 호남권 전체로는 전년 동(同) 분기 대비 2.8% 줄었다.

광주와 전남은 각각 3.6%와 2.5% 감소했으며 전북도 2.6% 줄었다.

토목공사 수주가 크게 줄면서 건설 수주는 전년 동 분기 대비 16.9%나 감소했다.

전남과 전북은 각 62.2%와 21.2%가 줄었으나 광주는 3배(337.5%) 넘게 증가해 대비됐다.

수출은 경유와 유기화합물 등의 실적 저조로 지난해 2분기와 비교해 23.3%나 줄었다.

광주와 전북은 3.4%와 7.4%로 소폭 감소했지만, 전남은 무려 32.8%나 줄었다.

고용률은 30대와 50대 등을 중심으로 전년 같은 분기 대비 1.1% 포인트 올랐다.

광주와 전남은 각 1.6%포인트와 1.2% 포인트로 1%대 상승을 유지했으나 전북은 0.4% 포인트 오르는 데 그쳤다.

인구 유출은 여전히 심각해 20대(-4천034명), 10대(-633명) 등을 중심으로 모두 2천850명이 지역을 빠져나갔다.

광주(-2천238명)와 전북(-881명)은 인구가 줄었지만, 전남은 귀농·귀촌 인구 증가 등으로 269명이 순 유입했다.

호남지역 인구 유출은 올해 들어서만 1분기 5천640명을 포함해 모두 8천490명이 지역을 떠났다.

지난해 호남지역 인구 유출 규모는 1만5천565명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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