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인이 시장이라면?"…광주문화재단 시민공론장 '백가쟁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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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인이 시장이라면?"…광주문화재단 시민공론장 '백가쟁명'
  • 조미금 기자
  • 승인 2023.08.25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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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오후 5시, 전남여자고등학교 체육관

지역 문화예술계뿐만 아니라 시민네트워크가 함께 모여 광주시에 필요한 정책을 논의하고 발굴한 것을 공론화하는 시민공론장 '백가쟁명'이 열린다.

오는 31일 오후 5시부터 9시까지 전남여자고등학교 체육관에서 개최된다.

올해 3월 예술인·활동가·기획자가 모여 '지속가능한 도시를 위한 문화예술정책 발굴'을 위한 과정을 기획하고 지난 6월 시민네트워크를 모집해 논의 구조를 구성했다.

네트워크의 각 분과별 구성원은 3개월 동안 워크숍을 통해 주요 의제를 구체화해 각 분과 정책을 도출하는 과정을 보냈다.

시민이 직접 정책을 생각하고 문화예술적 해결방법을 모색하는 시간을 통해 서로의 생각을 공유했다.

'백가쟁명'은 이러한 과정을 통해 발굴된 네트워크의 정책을 더 많은 시민과 함께 공유하고 '올해의 정책'을 투표를 통해 선정하는 자리이다.

올해 백가쟁명의 주제는 '예술인이 시장이라면?'이다.

올해 기획은 '문화예술이 도시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까?'라는 질문에서 출발했다.

'만약 시장이 예술인이라면 지속가능한 도시를 위한 어떤 정책을 펼칠 것인가?'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본다.

이에 예술인이 시장 후보라는 가정 아래, 7개의 분과(정당)를 구성했다.

정당은 ▲누구나 소중하당(불평등해소와 사회안전망 구축) ▲안전공정예술당(안전하고 공정한 문화예술생태계) ▲춤추는 대자보당(교통) ▲문화예술일자리당(일자리) ▲기후위기 약당(기후위기) ▲같이삽시당(도시계획) ▲삶은 예술이당(문화다양성)이다.

이 활동을 통해 시민은 '이상동몽', 다른 자리에서 함께 '지속가능한 도시'를 꿈꾸는 것이다.

프로그램도 다채롭게 준비했다. 각 분과(정당) 부스를 둘러보고 챌린지에 참여하는 '스탬프 투어'와 지속가능한 소비를 만날 수 있는 '지구농장터'도 체험하고 선물을 받을 수 있다.

'자유아고라'를 통해 자신만의 의견도 이야기할 수 있으며, 광주청년잡지 '귄있진' 제2호도 현장에서 처음으로 만나볼 수 있다.

저녁 7시부터는 각 분과(정당)별 정책 발표가 시작되고, 시민이 직접 투표해 '올해의 정책'을 선정한다.

개표도 현장에서 즉석으로 관람할 수 있다.

프로그램은 별도의 신청절차 없이 전남여자고등학교 체육관 현장에서 참여 가능하다.

황풍년 대표이사는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문화예술인과 시민이 수평적으로 소통하며 시민의 삶에 밀착한 실효성 있는 정책 제안할 기회"라며 "민주적 의사결정구조를 통해 각 주체가 능동적으로 참여해 심사숙고한 정책을 발굴한 네트워크의 노력에 박수를 보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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