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만평] 보훈부가 '정율성 공원 반대' 선동을 하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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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만평] 보훈부가 '정율성 공원 반대' 선동을 하다니
  • 신현호 편집인대표
  • 승인 2023.08.29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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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9, 5·18 단체 '정율성 공원 건립 반대' 조선일보 광고.
4·19, 5·18 단체 '정율성 공원 건립 반대' 조선일보 광고.

기겁을 할 일이 백주 대낮에 벌어졌다.

광주보훈청이 미더웠던지 국가보훈부 간부가 광주에 직접 내려와 공작을 펼쳤다.

으스스하다.

간부는 5·18 공법 3단체장을 만나 신문에 광고를 내자는 제안을 했다.

정율성 역사공원을 반대하는 광고를 내자고.

막대한 광고비는 4·19단체가 부담한다면서.

4·19 어떤 단체는 돈도 많은가 보다. 뭔 돈인지도 궁금해진다.

하여튼 간부는 5·18단체가 힘을 실어달라고 했다는 것.

모리배들이나 하는 거래를 제안했다니 놀라울 따름이다.

결국 지난 28일자 보수 성향 신문에는 '정율성 역사공원 건립 반대'라는 제목의 광고가 실렸다.

이를 거절했던 5·18민주화운동유족회를 제외한 4·19민주혁명회, 4·19혁명희생자유족회, 4·19혁명공로자회, 5·18민주화운동부상자회, 5·18민주화운동공로자회 등 5개 단체 명의로 게재됐다.

광고는 조선일보, 동아일보, 문화일보 등 중앙 일간지 3개사에 실렸다.

적잖은 광고비를 받았을 조선일보는 29일자 1면 머릿기사로 1+1 서비스까지 했다.

'5·18 단체들까지 정율성 사업 반대'라는 제목으로.

광고 게재에 동의한 5·18 한 단체장은 정율성 기념사업을 추진했던 관할 구청장이었다.

그가 구청장 시절 중국 문화교류사업 연계와 정율성 거리 전시관을 조성했다.

근데 이제와서 안면몰수하고 말을 싹 바꾼다.

시대상이 변화했고 주도적으로 했던 사업도 아니었다고.

변명치곤 참 궁색하다.

입술에 침이라도 바르고 얘기했는지 묻고 싶다.

민주‧인권·평화의 도시라는 말이 부끄러운 광주다.

이렇게까지 스스로 광주정신을 훼손해야 한단 말인가.

탄식이 터져 나온다.

"정말이지 이렇게까지 해야 하나."

누구를 위해서 무엇을 위해서 이런 짓까지 한단 말인가.

광주여, 광주는 왜 맨날 휘둘리고 흔들려야만 한단 말인가.

이래서는 안 된다. 정신 차려야 한다.

그럼에도 광주가 정의의 도시인 건 분명하다.

광주지역 92개 시민단체로 구성된 광주시민단체협의회가 나섰다.

단체는 성명을 내고 정율성 역사공원 사업을 계획대로 추진할 것을 촉구했다.

광주, 기죽지 않는다. 5·18 정신 살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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