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어와 시대 초월한 연극 '남편 없는 부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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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와 시대 초월한 연극 '남편 없는 부두'
  • 조미금 기자
  • 승인 2023.09.05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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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24일, 문화전당 예술극장 1
남편 없는 부두 공연 포스터
남편 없는 부두 포스터

전쟁 후 고통 속에서도 더 나은 삶을 향해 전진하는 인간의 의지를 그려낸 연극 '남편 없는 부두'가 다시 관객을 찾아온다.

오는 23~24일 ACC 예술극장 극장1에서 국제공동 창·제작 공연 '남편 없는 부두'를 무대에 올린다.

연극 '남편 없는 부두'는 베트남과 한국 수교 30주년을 기념하는 의미를 담아 지난해 시범공연을 선보였다.

시대를 뛰어넘는 이야기와 전통미, 현대미가 어우러진 무대로 작품성을 인정받아 올해 본 공연 무대를 펼친다.

베트남 원작 소설 '남편 없는 부두(Bến không chồng)'을 새로운 시각으로 각색했다.

소설에서는 연이은 전쟁과 분단 속에서 남편과 아들을 잃고도 봉건적 사회의 틀 속에서 살아가는 여성들의 이야기가 조명됐다면, 이번 공연에서는 젊은 여주인공이 자신에게도 어김없이 찾아온 불행과 관습을 깨고 더 나은 삶을 향해 전진하는 강인한 의지를 보여주며 희망을 이야기한다.

남편 없는 부두
남편 없는 부두 공연

국내는 물론 베트남 현지에서도 관심을 모으고 있는 이번 공연은 작품의 배경이 되는 '딘 강'을 실제물로 이용해 무대를 연출했다.

이들의 삶의 터전이자 수천 년간 생명과 죽음, 절망과 희망을 품고 흐르는 강을 '물'로 압축해 표현함으로써 관객의 몰입을 이끈다.

여기에 아름다운 베트남의 자연을 몽환적인 영상과 색감으로 구현했다.

한국의 정가와 전통 무용, 피아노와 첼로, 바이올린과 가야금, 베트남의 쩨오 등 실시간 연주가 어우러진 무대 연출은 관객의 눈과 귀를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관람연령은 7세 이상이며, 관람료는 R석 2만원, S석 1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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