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의 다양한 문화와 열정을 체험할 수 있는 국내 유일의 아시아축제가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서 펼쳐진다.
'함께 가는 아시아, 동행'을 주제로 아시아문화주간을 오는 15일부터 24일까지 ACC 일대에서 개최한다.
아시아문화광장 일대에 아시아 13개국 50여개의 체험부스와 청년주간 관련 부스를 운영한다.
지난해 보다 규모를 확대한 아시아아트마켓은 관람객과 소통을 위한 다양한 체험프로그램과 아시아 전통공연 등으로 다채롭게 구성했다.
양쿠라, 한석경 작가와 함께 아시아의 도시와 환경을 주제로 체험 행사를 진행하고 태국 치앙마이의 마켓 공예가와 판매자를 초청해 현지 시장을 재현한다.
키르기스스탄 대사관과 협력으로 전통 이동식 천막집인 유르트를 소개하고 인도의 차이티와 태국식 커피를 체험하는 등 아시아 각국 문화를 탐방하는 듯 한 경험을 제공한다.
관객의 눈과 귀를 사로잡을 이색 공연 무대도 마련했다.
한국과 인도네시아 수교 50주년을 맞아 오는 17일 '올 데이 인도네시아' 행사를 하루 동안 펼친다.
밤에는 한국과 아세안 10개국 전통 음악인으로 구성된 '아시아 전통 오케스트라' 인도네시아 공연이 시민을 찾아간다.
인도네시아 전통 음악 가믈란 장인과 그래미상 수상 가수 주디스 힐이 발리의 음악과 춤을 알리고자 협업하는 과정을 담은 '발리: 천상의 울림' 영화도 예술극장 야외무대에서 상영한다.
아시아무용커뮤니티는 스크린댄스 상영과 방글라데시 민속 무용 공연,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동남아시아와 남아시아 무용을 영상으로 즐길 수 있는 '아시아 스크린 댄스'는 오는 22~24일 미디어월과 극장3에서 선보인다.
한국과 수교 50주년을 기념해 인도, 인도네시아 각국의 작가를 초청해 '아시아 파노라마'도 24일까지 대나무정원에 60m 벽화형식으로 전시된다.
전시는 이들의 신작들로 구성해 아시아문화주간 기간 동안 관람객을 맞는다.
또 방글라데시 민속 무용 공연과 인도의 춤을 감상할 수 있는 인도 특별 프로그램도 극장3에서 펼쳐진다.
야외에서는 환경파괴와 기후위기 시대의 미학적 실천을 모색하는 '하늬풍경' 전시가 열린다.
문화창조원 복합전시6관에서는 일상풍경을 주제로 20세기 한국과 서아시아 거장을 조명하는 전시 '일상첨화'가, 예술극장 로비에서는 ACC 공모전시 '틈이 내게 말을 걸어올 때'가 '틈'을 주제로 ACC 내부 공용공간의 색다른 시선과 해석들을 보여준다.
아시아 문학을 즐길 수 있는 장도 마련됐다. 16일 '2023 아시아문학포럼'이 국제회의실에서 열린다.
포럼에서는 아시아의 한국, 대만, 베트남, 일본, 중국 작가들과 번역가들 출판 종사들과 함께 ‘아시아 도시와 문학, 젊은 작가들을 만나다’는 주제로 시민에게 문학의 즐거움을 선사한다.
18일엔 '2023 아시아전통음악위원회 회의’가 비공개로, 19일엔 '아시아무용커뮤니티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이날 학술행사에선 한국의 탈춤, 태국의 콘 뿐만 아니라 네팔, 방글라데시 등의 탈춤 사례를 이야기한다.
지난해 유네스코 무형유산에 탈춤이 등재된 것을 계기로 아시아 공통의 독특한 실천인 마스크 댄스 가치와 의의를 살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