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 상권 자존심 지켜낸다"…충장상권 르네상스 사업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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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 상권 자존심 지켜낸다"…충장상권 르네상스 사업 총력
  • 최철 기자
  • 승인 2023.09.10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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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온페스타 행사 모습
라온페스타 행사 모습

'호남 최대 중심상권'으로 오랜 기간 호황을 누려온 광주 충장로는 과거 최고의 번화가이자 도심 대표 상권답게 광주 시민의 자랑이자 모든 것이었다.

당시 1~3가는 의류매장··음식점·카페·통신사 등 젊은이들의 거리로, 4~5가는 한복거리와 도매상가가 주를 이루며 시민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았다.

1990년대 들어서부터 침체기를 겪으며 경기 불황을 겪고 있지만, 충장로는 여전히 광주 시민들에게는 추억의 공간이자 상인들에게는 마지막까지 지키고 싶은 자존심이다.

광주 동구는 지난해부터 추진 중인 100억 원 규모의 '충장상권 르네상스 사업'이 상권 특화거리 조성, 라온페스타 개최, 상권브랜딩 등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동구는 지난 2년 차 사업 성과를 토대로 올해 하반기부터는 핵점포 육성, 로컬 브랜딩 강화 등을 통해 충장로 상권의 옛 명성 회복과 도심 상권 활성화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전략이다.

앞서 동구는 지난해부터 오는 2026년까지 5년간 추진을 목표로 충장상권(충장로 1~5가, 충금·금남지하도상가 1·2공구) 1천400여 개 점포를 대상으로 '3S 상권' 경쟁력 제고를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서고 있다.

이야기가 있는 상권(STORY 상권), 온라인·모바일 상권 기반 구축(SMART 상권), 상인 역량 강화(SMILE 상권) 등이다.

라온페스타 행사 모습

동구는 상인들의 의견을 수렴해 굿즈 개발(로컬 브랜딩), 핵점포 육성 등 연속·신규 사업들을 하반기부터 추진할 계획이다.

로컬 브랜딩 일환으로 진행 중인 ‘굿즈 개발’은 50년 전통의 충장로 오래된 가게 중 하나인 궁전제과와 협업해 콘테스트를 거쳐 최종 선정된 아이디어 상품을 굿즈(기획상품)로 개발할 예정이다.

'핵점포 육성'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등과 함께 성장 잠재력이 크고 경쟁력을 갖춘 '핵점포' 발굴을 통해 소비자를 충장로 상권으로 유인하고 성공사례 확산으로 주변 상권을 활성화시킬 계획이다.

더불어 지하상가 만남의 광장에 '고객 쉼터·정원'을 조성하고, 영화의 거리·도깨비 골목 등 주요 특화 거리 일대에 단편영화제와 부대행사를 개최, 골목여행 콘텐츠 제작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

이외에도 상인들의 자생력과 역량 강화를 위해 상인혁신대학 운영, 맞춤형 경영컨설팅 등을 지원키로 했다.

한편 동구는 2021년 중소벤처기업부 공모사업인 제5차 상권 르네상스 사업에 최종 선정돼 2026년까지 5년간 총사업비 100억 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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