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정: 어딘가에' 사진 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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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희정: 어딘가에' 사진 전시
  • 조미금 기자
  • 승인 2023.09.12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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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11월 26일, 광주시립미술관 사진전시관
전시 포스터
전시 포스터

광주시립미술관은 '안희정: 어딘가에'전을 13일~11월 26일까지 광주예술의전당 1층 광주시립미술관 사진전시관에서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

근대에 만들어진 건물을 자신만의 방법으로 낯설게 만들어 새로운 미학적 가치를 부여하고 있는 안희정 작가의 전시다.

안희정 작가의 작품은 건물의 정면뿐만 아니라 측면과 건물의 상단까지 모든 면을 촬영하고 이 사진을 무명천에 프린트한 후, 바느질해 조형물을 제작한다.

실제로 작가가 촬영한 곳은 개인의 집이 아닌 일제강점기 때 식민 지배를 위해 만들어진 건물이거나 학교, 창고로 쓰이던 곳들이다.

작가는 자신이 만든 조형물을 전시장 혹은 낯선 곳에 배치시켜 원래 건물이 가지고 있던 역사성을 지운다.

전시관 전경
전시관 전경

첫 번째 섹션 '곳-Somewhere2023' 연작은 안희정 작가가 2010년부터 시작한 '곳-Somewhere' 연작의 연장선으로 카메라로 찍은 건물의 전개도를 바느질로 엮어 낯선 장소에 두고 다시 사진을 찍은 것이다.

두 번째 섹션 '사진집(家)' 연작은 작가의 기존 작품들에는 늘 등장했던 배경이 사라지고 조형물 대신 전개도가 그대로 드러나 있다.

그리고 인물들과 화단, 환풍기, 쓰레기 등을 그대로 보여줌으로 사진이라 가능한 순간 포착과 현실감을 살려 유머를 잊지 않게 만들었다.

이번 전시는 안희정 작가가 2005년부터 약 20여년 간 발전시켜 온 결과물을 볼 수 있는 일종의 보고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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