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관광도시 광주를 향한 발걸음' 광주시의회 정책토론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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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관광도시 광주를 향한 발걸음' 광주시의회 정책토론회
  • 최철 기자
  • 승인 2023.09.15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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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임 시의원 "국토 서남권 관광 종점으로 발전시켜야"
'미래 관광도시 광주를 향한 발걸음' 토론회
'미래 관광도시 광주를 향한 발걸음' 정책토론회

관광도시로서 광주의 부족한 점을 찾고 활성화를 위해 킬러콘텐츠인 관광 자원 발굴을 위한 방안을 논의하는 정책토론회가 지난 14일 열렸다.

김용임 광주시의원(국민의힘·비례)은 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실에서 '미래 관광도시 광주를 향한 발걸음'이라는 주제의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고 15일 밝혔다.

토론회는 김 의원을 좌장으로 정길영 전 광주관광재단이사와 배훈천 광주시민회의 대표가 발제를 맡았다.

이희승 호남대학교 교수, 이정헌 대인예술시장 남도달밤야시장 총감독, 손용만 광주시관광협회 사무국장, 윤창모 광주시 관광도시과장이 토론자로 참여했다.

토론회에서 '복합쇼핑몰', '무등산 케이블카' 등 광주 미래 관광 활성화를 위한 논의가 재점화됐다.

광주가 관광도시로 발돋움하기 위해서는 복합쇼핑몰 등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방안도 필요하지만 기존에 가진 무등산 자원을 보전하는 것도 중요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광주시와 옛 전·일방부지 개발사업자 간 공공기여 규모를 둔 줄다리기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광주시가 다양한 방식의 공공기여를 반영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발제를 맡은 정길영 전 광주관광재단 이사는 '관광 대전환 시대 무등산 생태 관광이 나아가야 할 길'을 주제로 "광주가 가진 자연 관광 자원을 충분히 활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 이사는 많은 이들이 '광주'하면 떠오르는 관광지가 '무등산'인데도 불구하고 무등산은 이같은 선호도를 만족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무등산권 국가지질공원은 만족도 15위로 접근성이 불리한데다, 6개 광역시 중 관광호텔과 관광식당 수가 최하위 등이 이유로 꼽힌다.

정 전 이사는 지리산·내장산·설악산·금정산·팔공산 케이블카 등을 언급하면서 접근성을 강조했다.

그는 "무등산 생태 관광 활성화의 대안은 자유로운 접근과 탐방에 있다"며 케이블카에 대한 긍정적인 의견을 내놨다.

그러면서 "광주 미래 먹거리를 만드는 데 있어 무등산을 끼고 양림동, 아시아문화전당, 5·18 역사 관련 장소까지 이어졌을 때 성공한 관광 상품이 되는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래 관광도시 광주를 향한 발걸음' 정책토론회

'복합쇼핑몰과 무등산 케이블카'라는 주제로 발제를 이어간 배훈천 광주시민회의 대표는 관광산업을 '굴뚝 없는 공장'이자 '일자리를 창출하고 내수 경제를 살리는 서비스 산업'이라고 정의했다.

배 대표는 "광주·전남은 역외 소비율은 높은 반면 소비 유입률은 낮은 편"이라며 "현지 법인 운영과 차별화된 영업 전략을 통해 광주에 들어설 복합쇼핑몰을 모범 기업으로 육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배 대표는 이어 "근대문화유산 보존을 위한 역사공원, 랜드마크 타워와 공연장, 서점, 미술관과 같은 준공공형 상업시설과 야구의 거리 등도 공공기여도에 충분히 반영돼야 한다"고 말했다.

복합쇼핑몰 유치가 '거대자본의 지역경제 약탈'이라고 말하는 일부 주장에 대해선 "오히려 지역경제는 물론 침체되고 있는 관광산업에도 활기를 불어넣어 줄 것"이라고 주장했다.

토론자로 참여한 이희승 호남대학교 교수는 "현재 광주는 체류하는 곳이 아니라 관광 중 '스치는 관광지'"라며 "경제적 파급 효과 등 광주시민이 체감하는 효과가 없으니 시민들이 관광에 대한 긍정적 인식을 가지지 않은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이어 "시대를 읽고 지속가능성을 준비하는 광주시의 판단력과 대자본이 투자하는 상업시설에 대한 시민사회의 우려를 어떻게 설득할 것인가 고민할 때"라고 제언했다.

이 교수는 "복합쇼핑몰은 정치적 해석이나 단순 상업시설로 바라보기보다는 문화 관광 주요 시설로 접근하는 시각이 필요하다"며 "관광 도시로서 잠재력을 갖추고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선 광주시민과 인바운드(inbound) 관광객들이 즐길 수 있는 관광 인프라가 확충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토론회 좌장을 맡은 김용임 의원은 "광주는 인접 시·군 방문 전 잠깐 들리는 간이역 역할만 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광주 관광을 활성화하고 발전시켜 국토 서남권 관광 종점으로 변화 발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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