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딜리아니와 백석, 그대를 위해 부르는 슬픈 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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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딜리아니와 백석, 그대를 위해 부르는 슬픈 연가"
  • 조미금 기자
  • 승인 2023.09.17 12: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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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오전 11시, 광주예술의전당 소극장
사랑에 관한 여덟 가지 변주 '연인의 사랑' 주제 인문학 콘서트

광주예술의전당 기획공연 11시 음악산책 '올 댓 러브' 여섯 번째 이야기는 '모딜리아니와 백석, 그대를 위해 부르는 슬픈 연가'다.

오는 26일 오전 11시 광주예술의전당 소극장에서 열린다.

화가 모딜리아니와 쟌 에뷔테론, 시인 백석과 자야의 슬픈 연가를 통해 사랑의 순수함과 영원함에 대해 생각해보는 시간을 갖는다.

깊이 있는 해설과 재치있는 입담의 콘서트 가이드 김이곤과 함께 이야기, 영상, 연주 등 인문학과 클래식을 접목한 흥미로운 시간으로 안내한다.

두 명의 모던보이가 주인공이다. 파리의 모던보이 모딜리아니, 경성의 모던보이 백석. 잘생긴 외모와 예술적 재능으로 인기남이었던 모딜리아니와 백석, 이들의 운명적 사랑 이야기를 들려준다.

첫 번째 주인공은 무명화가였던 모딜리아니와 얼굴이 긴 여인이라는 불후의 여인상의 모델이 된 '잔느'다.

화가로서 인정받지 못했던 모딜리아니는 가난으로 인해 잔느와 생이별하게 되고, 결국 36세에 세상을 떠난다.

'천국에서도 당신의 모델이 돼 주겠다'며 모든 것을 모딜리아니에게 바친 헌신적인 반려, 잔느의 순애보를 통해 영원한 사랑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갖는다.

두 번째 주인공은 시인 백석과 자야다.

천재적인 재능과 훤칠한 외모를 지닌 로맨티스트 백석과 평생 그에 대한 그리움과 존경을 간직한 채 살아간 기생 자야. 신분의 차이와 역사의 소용돌이 속에서 남과 북으로 영영 이별한다.

천억 재산이 그 사람(백석) 시 한 줄 만도 못하다며 길상사를 기부했고, 평생 간직해온 애절한 사랑 이야기가 전해진다.

슬픈 두 연인의 사랑 이야기는 해설과 영상, 그리고 연주를 통해 전한다.

연주곡은 에릭 사티, '나는 당신을 원해(Je te veux)', 김효근, '첫사랑', 레하르 오페레타 미소의 나라 중 '나의 온 마음은 당신 것이오(Dein ist mein ganzes Herz)', 뮤지컬 황태자 루돌프 중 ‘내일로 가는 계단’, 정환호, '꽃피는 날' 등 총 8곡이다.

관람료는 전석 1만원이며, 8세 이상 관람가다. 예매는 광주예술의전당 누리집에서, 전화예매는 티켓링크(1588-7890)에서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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