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전남에서 살고싶어요
상태바
따뜻한 전남에서 살고싶어요
  • 광주데일리뉴스
  • 승인 2013.11.17 15:5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남도, 도시민 초청 귀농․귀촌 사전답사 성황

전라남도는 17일까지 이틀간 귀농․귀촌을 희망하는 도시민을 초청해 전남의 자연환경과 귀농 여건을 알리는 귀농․귀촌 사전답사(팸-투어)를 실시했다.

이번 귀농․귀촌 사전답사에는 농식품부가 지정한 한국지도자아카데미 교육생 12명을 비롯해 MBC 귀농․귀촌아카데미 8명, 전국농업기술자협회 7명 등 귀농․귀촌을 준비하고 있는 38명의 도시민들이 참석해 전남 이주에 큰 관심을 보였다.

지역별로는 서울 16명, 경기 14명, 대전 4명, 춘천 3명, 인천 1명 등으로 주로 수도권에 거주하는 도시민이 많았다.

사전답사 참가자들은 전남도가 도시민 유치를 위해 역점적으로 추진하는 행복마을과 전원마을, 농어촌 뉴타운 등 정주 기반시설 조성지를 방문하고 선배 귀농인의 영농현장 견학, 무농약 시설채소 시설 현장에서 실제 체험활동을 실시했다.

주요 방문지는 담양 무월행복마을, 장성 황룡 행복마을, 화순 잠정․장성 유평지구 농어촌 뉴타운, 담양 시설원예단지, 장성 시설하우스(무농약 상추) 등이다.

충북 청주에서 중고차 매매상사를 운영하다 지난 2010년 고향인 장성 진원으로 귀촌해 슈퍼머루포도를 재배하는 문봉귀(48) 씨는 귀농귀촌 사례발표를 통해 “성공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꼼꼼한 사전 준비가 필요하고 영농 작목 선정과 재배 기술, 마케팅 등 귀농에 많은 준비가 필요하며 욕심과 과거생활을 버려야 빠르게 적응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담양 무월 행복마을에서 한옥민박을 한 참가자들 모두는 “한옥이 주변 환경과 잘 어우러져 전원생활의 정취를 느끼게 했고 아침에 일어나 보니 머리가 개운하고 상쾌해 기분이 좋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서울 서초구에서 온 정모(59) 씨는 “귀농․귀촌 교육을 수료하고 아직 이주 희망지역을 정하지 못하고 있었는데 이번 사전답사를 통해 따뜻한 전남을 다시 보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지난 3월과 6월에 이어 세 번째로 실시된 이번 사전답사에 이처럼 많은 도시민들이 참여한 것은 전남도가 그동안 풍부한 일조량, 깨끗한 공기, 저렴한 생활비 등 타 지역에 비해 우수한 자연환경을 잘 홍보해왔고 또한 귀농․귀촌에 대한 사회적 경향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명창환 전남도 안전행정국장은 “713만에 달하는 베이비부머 세대가 본격적으로 귀농․귀촌을 고민하는 시대가 됐다”며 “휴양과 치유(힐링)의 시대에 전남은 따뜻한 기후와 자연환경 등을 갖추고 있어 귀농․귀촌의 최적지라는 점을 잘 홍보해 보다 많은 도시민이 전남에서 새 둥지를 틀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올 들어 10월 현재까지 4천374명의 도시민이 전남으로 이주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추세라면 지난해 이주민(3천459명)보다 훨씬 많은 이주가 이뤄질 전망이다. 연도별로는 2008년 840명, 2009년 924명, 2010년 1천19명으로 이주민이 꾸준히 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