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록 지사 "마가렛 숭고한 삶·봉사 정신 이어받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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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록 지사 "마가렛 숭고한 삶·봉사 정신 이어받아야"
  • 박성수 기자
  • 승인 2023.10.01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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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가렛 피사렉 만난 김영록 전남지사김영록 전남지사가 지난 2019년 9월 오스트리아티롤주 인스부르크를 방문, 생전의 마가렛 피사렉를 만나 소록도에서 헌신적으로 봉사 해 준데대해 감사의 뜻을 전하고 있는 모습.
마가렛 피사렉 만난 김영록 전남지사
김영록 전남지사가 2019년 9월 오스트리아티롤주 인스부르크를 방문, 생전의 마가렛 피사렉를 만나 소록도에서 헌신적으로 봉사 해 준데대해 감사의 뜻을 전하고 있는 모습.

김영록 전남지사는 1일 소록도에서 40여년간 봉사한 '소록도 천사' 마가렛 피사렉 간호사가 선종을 애도했다.

김 지사는 애도문을 통해 "마가렛님의 숭고한 삶과 참된 봉사 정신을 이어받아 온 세상에 마가렛 정신이 뿌리내리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오래도록 우리와 함께 있어주시길 바랐기에 안타까운 마음이 더욱 크다”면서 “전남도민의 마음을 모아 깊은 애도를 표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40여 년 동안 고흥군 소록도에 머물며 한센인들을 헌신적으로 보살펴 주셨고 한센인 한분 한분의 말에 귀를 기울이시며, 진심을 다해 사랑과 나눔을 베풀어 주셨다"고 회고하며 "한센인 자녀 보육사업, 의료시설 설립, 한센인 환경개선 모금활동 등 한센인들의 인권과 복지를 위해서도 늘 앞장서주셨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마가렛님의 고귀한 정신 덕분에 한센인들은 삶에 위안과 용기를 얻었고, 소록도는 희망과 치유의 땅으로 다시 태어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특히 연세가 드신 후 소록도에 짐이 될까 우려하며, 이별을 전하는 편지 한 통과 함께 홀연히 고국으로 떠난 마가렛 간호사에 대해 "평생토록 국경과 인종을 뛰어넘는 인류애를 실천하셨으면서도, 편지에서는 도리어 많은 사랑과 신뢰를 받아 감사하다는 말씀으로 마지막까지 깊은 감동을 안겨주셨다"고 전했다.

김 지사는 "마가렛님께서는 지금도 소록도 곳곳에, 그리고 우리의 마음속에 따스한 사랑과 울림으로 남아 있다"며 "전남도는 마가렛님의 숭고한 삶과 참된 봉사 정신을 이어받아 온 세상에 '마가렛 정신'이 뿌리내릴 수 있도록 힘써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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