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규모 병원선, 전남서 취항…77개 섬주민 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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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규모 병원선, 전남서 취항…77개 섬주민 진료
  • 박성수 기자
  • 승인 2023.10.16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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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511호 병원선 취항식
전남 511호 병원선 취항식

최첨단 의료장비와 친환경 하이브리드시스템을 갖춘 국내 최대 규모 '전남 511호 병원선'이 16일 여수엑스포항에서 취항식을 갖고 본격적인 운항에 들어갔다.

전남 511호 병원선은 23년 선령의 노후 기존 병원선을 대체한 것으로, 섬 운항의 안전성과 섬 주민 진료환경 개선을 위해 132억 원(국비 86·도비 46)을 들여 새롭게 건조됐다.

선박 규모는 기존 병원선(128톤)보다 3배 커진 390톤으로 국내 병원선 가운데 가장 크다.

전장 49m, 폭 9m, 깊이 3.8m로 최대 승선인원은 48명, 최대 항속거리는 1천40km다.

최대 속력은 18노트(33km)로 섬 지역 응급환자 발생 시 긴급 이송이 가능하다.

특히 연안 섬 지역의 낮은 수심을 고려해 워터제트 추진기를 장착하고, 환경 친화적 전기복합추진 장비를 탑재했다.

고속 운항 시 디젤기관과 저속 근거리 운항 시 전기모터를 사용해 대기 오염물질 배출 저감 및 에너지 절감 등 탄소중립 실현 효과도 기대된다.

병원선 시설은 의과, 한의과, 치과 진료실과 방사선실, 임상병리실, 약제실, 진료 대기실 등 진료 및 편의공간을 확대했다.

노령인구가 많은 섬 주민의 만성 근골격계질환 치료를 위해 물리치료실을 신설하고 한방진료실 치료장비도 대폭 보강했다.

또한 초음파진단기, 심전도기, 진단용 방사선 장비, 생화학 분석기, 물리치료기 등 최신 검사장비를 갖추고 의료인력 8명, 선박 운항인력 9명 등 총 17명으로 운영한다.

전남 511호 병원선은 연간 170일 이상, 남해안 5개 시군 77개 섬을 돌며 섬 주민의 질병 예방과 건강검진, 진료활동을 펼치게 된다.

전남도는 현재 남해안권(전남 511호), 서해안권(전남 512호) 병원선 2척을 운영, 11개 시군 167개 약 9천여 섬 주민의 건강을 지켜주고 있다. 지난해 2만 5천여 섬 주민을 대상으로 진료를 했다.

김영록 지사는 "섬 주민에게 필수적이고, 최소한의 의료 안전망 역할을 하는 병원선의 의료 이용 확대를 위해 서해안권에도 추가적인 병원선 건조와 적극적인 의료지원에 나서 섬 주민의 건강을 지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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