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온실·한국정원·초화원 등 갖춰…국가공인 수목원 인증 도전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유일하게 공립 수목원이 없는 광주에 24만7천㎡ 규모의 도시 공원형 수목원이 20일 문을 연다.
17일 광주시에 따르면 시립수목원은 남구 양과동 24만7천㎡에 전시 온실, 한국정원, 잔디광장, 초화원 등을 갖췄다.
전시 온실에서는 망고, 파파야 등 열대식물을 볼 수 있으며 한국정원에서는 전통 정원의 멋을 느낄 수 있다.
한국정원, 아이들이 자유롭게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잔디광장, 초화원, 오감정원, 관목원 등 주제별 정원은 계절마다 다른 매력을 뿜어낼 예정이다.
시립수목원은 혐오시설로 인식된 광역 위생매립장 주변 환경을 자연 친화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조성한 도시공원형 수목원으로 2009년 이후 14년 만에 개원하게 됐다.
시립수목원은 식물의 종 다양성 확보 등을 위해 지역 수목 유전자원을 수집, 증식하고 보존할 예정이다.
광주시는 도심에 있는 지리적 장점을 활용해 유치원생과 초등학생 등이 쉽게 찾아와 수목 유전자원을 체험하는 프로그램, 시민이 참여할 수 있는 산림치유 프로그램 등을 운영할 예정이다.
2025년까지 수목원 정원법에 따른 국가 공인수목원 인증에도 도전할 방침이다.
인증을 위해서는 수목 유전자원을 1천종 이상 확보하고 보존·증식 연구시설, 관리시설, 전문 관리인력 등을 갖춰야 한다.
서명하 시립수목원 관리사무소장은 "타 수목원에 비해 많이 부족하지만 시민이 쉽게 찾아와 휴식할 수 있는 수목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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