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미래세대 95.5% "5·18, 민주주의 발전 기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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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미래세대 95.5% "5·18, 민주주의 발전 기여"
  • 최철 기자
  • 승인 2023.10.22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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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진상규명 제대로 됐다" 25.3%~37.6%에 그쳐
5월 18일 5.18 민주화운동 기념일 (PG)
사진합성·일러스트

광주의 미래세대인 청소년들의 95.5%가 '5·18은 우리나라 민주주의 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광주시의회 5·18특별위원회가 광주시민을 대상으로 실시한 '5·18의 현재와 미래에 대한 여론조사'에서 일반시민 92.3%와 청소년 95.5%가 '5·18민주화운동이 우리나라 민주주의 발전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응답했다고 밝혔다.

일반시민 87.6%와 청소년 87.5%는 '광주시민으로서 5·18에 대한 자긍심을 갖고 있다'고 응답했다.

조사에서 '5·18진상규명이 제대로 되었다'는 응답은 일반시민 25.3%, 청소년 37.6%에 그친 것으로 나타나 진상규명이 미흡하다는 여론도 확인됐다.

일반시민 88.3%와 청소년 86.1%가 '5·18민주화운동 정신이 헌법 전문에 수록되어야 한다'고 응답했다.

'5·18 이후 민주화운동 희생자들의 망월동 5·18 구묘지 안장'에 대해서는 일반시민 92.6%가 동의했다.

5·18진상조사와 관련, 일반시민 87.6%는 국가 차원의 5·18진상규명조사위원회 활동이 올 연말에 종료된 후에도 '진상규명조사활동이 지속되어야 한다'고 응답했다.

5·18과 광주 이미지 관련, 일반시민 72.4%와 청소년 65.5%가 ‘5·18은 광주 이미지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고 응답했으며, 일반시민 25.7%와 청소년 34.5%는 부정적인 영향을 준다고 응답했다.

'5·18 사적지의 관광자원 활용' 평가는 일반시민과 청소년의 응답이 다소 차이가 났다.

일반시민 54.1%와 청소년 71.5%가 '5·18 사적지는 관광자원으로 잘 활용되고 있다'고 긍정평가한 반면, 일반시민 43.3%와 청소년 28.5%는 잘 활용되지 않는다고 부정평가했다.

'5·18의 전국화와 세계화' 평가와 관련, 일반시민·청소년의 부정평가가 모두 과반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청소년(긍정 51.2% vs 부정 48.8%)과 일반시민(긍정 43.6% : 부정 54.3%)의 평가도 엇갈렸다.

정다은 5·18특별위원회 위원장은 "광주의 미래세대인 청소년들이 5·18에 굉장히 높은 관심과 자긍심을 갖고 있다는 점과 진상규명이 미흡하다는 점 등이 확인됐다"며 "새롭게 미래로 나아가기 위한 노력을 계속해가겠다"고 말했다.

이번 조사는 여론조사 전문기관 ㈜폴인사이트에 의뢰해 모집단을 일반시민과 청소년으로 나눠 표본수와 조사방식 등을 달리했다.

일반시민 대상 조사는 지난 9월 7~18일까지 12일간 광주 거주 만19세 이상 성인 남녀 700명을 대상으로 유전 전화면접조사 방식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21%p다. 표본은 성·연령·자치구별 인구비례 할당 후 무작위 추출했다. 응답률은 7.6%(접촉자 10,327명 중 700명의 유효응답)였다.

청소년 대상 조사는 지난 9월 14~27일까지 14일간 광주 지역 고등학생 3천328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 방식으로 실시했다. 표본은 성·학년·자치구별 학생수를 비례해 학교 단위별로 추출했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광주광역시의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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