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에서 쓰쓰가무시증 환자가 급증해 농작업, 등산 등 가을철 야외활동 시 주의가 요구된다.
25일 광주시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달 말까지 광주에서 발생한 쓰쓰가무시증 환자는 모두 55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9명)의 3배에 육박한다.
9월까지 연도별 환자는 2019년 15명, 2020년 5명, 2021년 14명이다.
쓰쓰가무시증은 진드기 매개 감염병 중 환자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제3급 법정 감염병으로 털진드기 유충에 물린 후 10일(잠복기) 이내 고열, 오한, 발진, 가피(검은딱지)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특히 털진드기의 유충은 왕성히 활동하는 9월부터 11월까지 개체수가 증가하고, 환자도 약 70% 이상이 10월과 11월에 집중 발생한다.
예방을 위해서는 농작업·야외활동 때 긴팔·긴바지, 모자, 목수건, 토시, 장갑, 양말, 장화 등 적정 작업복을 착용하고, 진드기 기피제를 사용해야 한다.
귀가하면 옷을 바로 세탁하고 샤워하면서 몸에 진드기가 붙어있는지, 물림 자국이 있는지 꼼꼼하게 확인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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