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2분기 이후 악화하기 시작한 외식업계 경기 전망이 지난해 4월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이후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의 '더 외식'에 따르면 지난달 15∼27일 국내 음식점, 주점 등 외식업체 3천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4분기 외식산업 경기 전망지수는 83.85로, 지난해 동기의 94.98과 비교하면 11.13포인트 떨어졌다.

경기 전망지수는 매출과 종업원 수 전망 등을 수치화한 것으로, 100을 넘으면 경기 호전을 기대하는 업체가 더 많고 100 미만이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분기별 경기 전망지수는 올해 1분기 85.76에서 2분기 92.21로 상승했다가 3분기 87.31로 하락세로 전환해 4분기 83.85로 2분기 연속 떨어졌다.

올해 4분기 전망지수는 지난해 4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엔데믹(감염병의 풍토병화) 선언 격인 거리두기 전면 해제 이후 가장 낮은 수치이기도 하다.

아울러 외식업계가 지난 2분기와 3분기 체감한 경기는 전망보다 좋지 않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실제 매출과 고용 변화 등을 나타낸 경기 현재 지수는 올해 2분기와 3분기 각각 83.26, 79.42로, 모두 전망치(92.21, 87.31)에 미치지 못했다.

연합뉴스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