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칠맛 세상' 광주김치축제·푸드페스타 6일까지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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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칠맛 세상' 광주김치축제·푸드페스타 6일까지 열려
  • 조미금 기자
  • 승인 2023.11.04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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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파티, 삼겹살파티는 가봤어도 살다살다 김치파티는 처음이야!"

"김치가 얼마나 맛있으면 파티까지 할까? 다 먹고 갈테다~"

'제가 담근 김치예요'
제30회 광주김치축제 개막을 나흘 앞둔 30일 오후 광주 서구 상무시민공원에서 열린 김치축제 사전 홍보 행사에서 참석자들이 김치를 버무리는 체험을 하고 있다. 2023.10.30 (사진=연합뉴스) 

식탁 위 조연이던 김치의 반란, 광주김치축제가 화려한 막이 올랐다.

지난 3일 상무시민공원에서 '제30회 광주김치축제'가 개막했다. 축제는 6일까지 계속된다.

개막행사는 국민의례·축사 등 기존 행사 관례를 벗고 단막극(콩트) 형식의 참신한 프로그램으로 구성, 시민들의 호응을 끌어냈다.

개막식에는 강기정 시장, 김광진 문화경제부시장, 김이강 서구청장, 김나윤·김용임·명진·안평환·임미란·정다은·채은지·홍기월 시의원, 주기환 국민의힘 광주시당 위원장, 박상철 호남대 총장, 김동진 광주대 총장 등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김치마켓, 우리동네 김반장(김치반찬장인)을 찾아라, 광주김치 주제 전시관, 천인의 밥상 등을 둘러보고 골목골목 숨어 있는 개성 있는 김치장인들을 만나 소통했다.

그동안 김치축제는 '김치=반찬'이라고 인식해 전시·체험·판매 위주의 콘텐츠에 머물렀지만 올해 30주년을 계기로 김치가 한국을 대표하는 식문화를 거듭날 수 있는 축제로 전환했다.

천인의 밥상 메뉴(사진=네이버 블로그 캡처)
천인의 밥상 메뉴
(사진 출처=네이버 블로그 캡처)

이번 축제의 중심 행사인 '천인의 밥상'은 14팀이 30여 종류의 김치요리(김치보쌈·김치닭강정·김치짜조·김치소금빵 등)를 선보인다.

3천원부터 2만원대로 판매하고, 문화공연을 즐기며 음식을 먹는 공간도 마련했다.

대통령상 수상자들의 김치를 맛 볼 수 있는 무료 체험행사도 오전‧오후 나눠 두차례 진행한다.

김치판매장에서는 지역 김치제조업체와 대통령상 수상자 명인들의 김치를 시중가격보다 20~30%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

지역 소상공인 상생을 위해 올해 처음 열리는 '우리동네 김·반·장을 찾아라' 행사장에서는 21개의 동네 반찬가게의 다양한 김치를 시식할 수 있다.

광주시는 시민 평가와 전문가 평가 점수를 합산해 가장 우수한 업체를 선정, ‘올해의 김·반·장 상’을 수여한다.

김치전시관에서는 '김치축제 30년, 수고했어 김치야'라는 제목으로 김치의 문화, 김치의 과학, 김치축제 30년 역사, 김치 및 김치와 어울리는 음식을 한 눈에 볼 수 있다.

김치축제와 연계해 상무시민공원 일원에서는 3~5일까지 '2023 광주푸드페스타'도 함께 열리고 있다.

푸드페스타는 광주를 대표하는 다양한 맛집을 한 곳에서 만나볼 수 있는 시민참여형 음식문화축제로, 육전·향토떡갈비·순대국밥 등 광주 유명 음식뿐만 아니라 파스타·스테이크 등 양식, 분식, 제과류 등도 준비됐다.

광주시는 시민 이동 편의를 위해 셔틀버스를 운행한다.

4~5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행되며, 코스는 광주시청 정문 출구→김대중컨벤션역(5번출구)→축제장(상무시민공원)이다. 배차 시간은 15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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