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내년 예산안 10조 7천44억 편성…"올해보다 3.5% 증가"
상태바
전남도, 내년 예산안 10조 7천44억 편성…"올해보다 3.5% 증가"
  • 박성수 기자
  • 승인 2023.11.13 13:5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남도청 전경

전남도는 10조 7천44억 원 규모의 내년 본예산을 편성해 전남도의회에 제출했다고 13일 밝혔다.

내년 예산안은 올해 본예산 10조 3천381억 원보다 3천663억 원(3.5%) 늘어난 규모다.

일반회계는 3천73억 원(3.3%) 증가한 9조 5천956억 원, 특별회계는 590억 원(5.6%) 증가한 1조 1천88억 원이다.

전남도는 대내외 경제 상황 악화로 올해 본예산 대비 5천억 원 내외의 세입 감소가 예상되지만, 긴축재정보다는 더 따뜻한 전남 행복시대를 열기 위한 ▲민생투자 ▲민생안정 행복시책 ▲청년 응원 ▲도민 제일의 가치 ‘안전’에 대한 중단없는 재정지원에 방점을 뒀다.

민생위기 상황에서 가장 먼저 피해를 입을 수 있는 취약계층을 더 두텁게 보호하고 미래에 대한 먹거리 산업 투자로 지역경제가 살아나도록 하는 마중물 역할에 최우선 가치를 뒀다.

전남도가 유례없는 세입 결손에도 불구하고, 재정 충격을 완화하면서 중단없이 사업을 시행할 수 있는 이유는 지난해부터 착실하게 준비한 통합재정안정화기금 1천652억 원과 지방교부세의 효율적 편성 등 선제적 대응 결과라는 분석이다.

세입예산은 지방세 2조 3천137억 원, 지방교부세 1조 2천700억 원을 추계하고, 국고보조금 5조 3천155억 원, 지역개발기금 1천500억 원과 지방채 1천500억 원 등으로 편성했다.

중점 분야별 주요 사업은 '미래투자' 분야는 반도체 분야 인력양성과 교육용 장비 구축 등 핵심 기반시설 역할을 하는 호남권 반도체 공동연구소에 69억 원을 신규 지원해 전남 반도체 산업기반 구축에 온 힘을 쏟는다.

바이오인력 양성을 위한 글로벌 바이오캠퍼스 교육장 및 실습시설 리모델링 사업에 30억 원, 글로벌 여수 스마트그린 산단 에너지 자급자족형 인프라 구축에 97억 원 등을 신규 반영해 미래 첨단전략 산업을 육성한다.

전남도 2024년 예산안 규모
전남도 2024년 예산안 규모

'민생안정 행복시책'에 고금리 장기화에 따른 중·소상공인의 대출이자 부담 경감을 위한 중소기업 경영안정자금, 소상공인 자금 지원, 중소기업 버팀목 특별자금 등 중·소상공인 이자지원 사업에 34억 원을 증액한 213억 원을 지원한다.

정부가 전액 삭감한 지역사랑 상품권 발행 지원에 70억 원을 반영해 중·소상공인의 지속적이고 안정적 경영활동을 돕는다.

질병·부상·고립 등으로 돌봄이 필요한 취약계층 일상돌봄 서비스에 23억 원을 편성해 716명에게 가사서비스를 지원하고, 의사와 간호사로 구성된 ‘전남 건강버스 운영’에 2억 원을 신규 편성해 찾아가는 의료서비스를 제공한다.

'청년응원' 분야에 청년과 신혼부부에게 월 1만 원으로 최장 10년을 살 수 있는 전남형 만원주택 사업에 37억 원을 투자하고 향후 1천 호를 목표로 청년주택을 지속 건립할 계획이다.

전남 영농 스마트단지 조성 사업에 36억 원, 청년귀어인에게 근해어선을 싼값으로 임대해주는 청년어선 임대사업에 5억 원을 편성해 청년 농업인이 큰 자본없이 농촌에 쉽게 정착하도록 지원한다.

도민 제일의 가치 '안전' 분야는 자연재해위험지구 정비사업에 407억 원을 증액한 1천335억 원을 반영하고, 지방하천 정비사업에 1천71억 원, 호우피해 지방하천 개선복구 사업에 343억 원을 투입하는 등 재난재해 예방사업을 대폭 확대해 도민 재산피해를 최소화한다. 스마트빌리지 보급 및 확산사업에 29억 원을 신규 투자해, 안전한 생활환경 개선을 돕는다.

주요 세출 분야는 ▲미래전략·에너지 산업 육성 ▲농축수산업의 고품질화 ▲모두가 누리는 촘촘한 복지 ▲문화·관광 융성시대 선도 ▲안전하고 살고 싶은 전남만들기 ▲기후위기 대응 등을 위한 환경·산림 등이다.

장헌범 전남도 기획조정실장은 "어려운 재정 여건에서 역점시책, 도민 행복시책, 청년 지원 등에 역점을 뒀다"며 "전남 대도약을 이루는 미래 투자사업에 적극적으로 예산을 반영했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