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현대' 들어서는 광주 방직공장터 공공기여 협상 29일 결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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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현대' 들어서는 광주 방직공장터 공공기여 협상 29일 결판
  • 연합뉴스 기자
  • 승인 2023.11.23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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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상조정협의회 11차 회의 소집…5천억대 금액 산정에 교감
광주 방직공장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더현대 광주'가 들어서는 대규모 방직공장터 개발을 위한 공공기여 협상이 곧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23일 광주시에 따르면 전방·일신방직 공장부지 도시계획 변경 협상조정협의회가 오는 29일 제11차 회의를 연다.

협의회는 그동안 사업자가 일반 공업 지역인 방직공장터를 상업·주거 지역 등으로 변경하고 발생하는 땅값 상승분의 절반가량을 주고받는 공공기여 비율과 금액을 논의해왔다.

광주시와 사업자 휴먼스홀딩스PFV 측은 50% 초반대 비율로 산정하는데 교감을 나눴다.

호텔(49층), 복합쇼핑몰(더현대) 등 광주시에서 요구한 시설이 들어서는 구역에는 상대적으로 비율을 낮추고 공동주택(4천186세대) 등 수익이 예상되는 지점에는 비율을 높이는 방식으로 차등 적용해 나온 평균값이다.

공공기여금은 부지 면적(29만6천340㎡·8만9천642평), 우수한 도심 입지 조건 등을 반영해 5천억원대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개발 조감도
[광주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협상이 길어지면서 공공기여 비율을 50%로 특정한 다른 지자체들과 달리 광주시 지침상 범위(40∼60%)가 지나치게 넓어 불합리하다는 반응이 광주시와 사업자 양측 모두에서 나왔다.

효율적인 개발사업 추진을 위해 협상 비율 범위를 줄여야 한다는 지적도 따라왔다.

비율, 금액에 대한 이견이 좁혀진 만큼 다음 주 회의에서 협상은 타결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다만 협상조정협의회에는 광주시와 사업자 측이 아닌 외부 위원도 포함돼 변수가 생길 수도 있다.

휴먼스홀딩스PFV 관계자는 "개발 과정에서 공장 건축물 보존, 광주 경쟁력 제고를 위한 호텔·복합쇼핑몰·업무시설 배치 등 공익적으로 기여하게 될 부분을 설명해 공공기여금 산정에 반영해달라고 요구해볼 것"이라고 말했다.

협상이 타결되면 다음 달 중순으로 예상되는 도시계획·건축 공동위원회 공동 심의를 거치게 된다.

광주시는 이후 내년 6월까지 지구단위계획 지정·고시 절차를 마쳐 변경된 토지 이용계획을 확정할 방침이다.

광주시 관계자는 "내년 말, 내후년 초 착공할 경우 3∼4년 공사 기간을 고려하면 2027년 말에서 2028년 사이 완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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