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가운 바람 대신 흥바람…남도국악원 '국악의 향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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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가운 바람 대신 흥바람…남도국악원 '국악의 향연'
  • 백옥란 기자
  • 승인 2023.11.24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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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오후 3시, 진악당

국립남도국악원은 오는 25일 오후 3시 대극장 진악당에서 가곡, 연희, 무용, 기악 공연을 한자리에 모아 '국악의 향연'을 공연한다.

기악합주 '보허자'를 시작으로, 25현 가야금과 무용이 함께한 '새산조, 춤', 남창가곡 '편락'·'태평가>, '태평소 풍류', 무용 '살풀이 춤', 민요 '정선아리랑·한오백년·신고산타령', 이어 한강 이남의 경기도 지역의 무당의 굿을 재해석한 경기도당굿 '무(巫'를 선보인다.

'보허자'는 고려 시대에 들어온 중국 송나라 때 유행하던 사악 중 하나로, '허공을 걸어 다니는 사람'이라는 뜻을 가진 곡으로, 이번 공연에는 창사(노래)와 함께 준비했다.

창사에는 현재 한국예술종합학교 3학년에 재학 중인 조남훈이 함께한다. 이어 그와 함께 남창가곡 '편락·태평가'를 선보인다.

박범훈의 25현 가야금 독주곡 '새산조'와 그에 맞춰 새롭게 재창작한 무용이 함께하는 '새산조, 춤'을 선보인다.

우리나라 관악기 중 가장 호쾌한 성음을 내는 태평소 독주곡 '태평소 풍류', 남조 무속음악인 시나위 가락에 맞춰추는 '살풀이'를 군무로 공연한다.

이어 느린 장단에 잔가락이 많아 간드러지는 동부민요를 연곡으로 남녀의 사랑, 이별 등의 내용이 담긴 '정선아리랑'과 신민요 '한오백년', '어랑타령'이라고도 불리는 '신고산타령'을 선사한다.

마지막으로 마을의 평화와 풍년을 목적으로 서울과 한강 이남의 경기도에서 행하는 굿인 '경기도당굿'을 재해석해 무용와 구음, 장단을 엮어 무대화한 '무(巫)'까지 선보이며, 공연의 대미를 장식한다.

공연은 무료이며, 공연 전후 진도 읍내와 국악원을 오가는 무료 셔틀버스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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