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지역 중소기업 경기 전망이 오른 지 한달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30일 중소기업중앙회 광주·전남지역본부가 지역 내 중소기업 210곳을 대상으로 12월 업황 경기 전망지수(SBHI)를 조사한 결과 79.8로 전월 대비(83.0) 3.2 포인트 떨어졌다.
지난해 같은 기간(86.4)과 비교하면 6.6 포인트나 낮은 수치다.
전국 평균 지수는 78.8로 이 지역보다 1포인트 낮았다.
SBHI는 100 이상이면 업황 전망을 긍정적으로 보는 업체가, 100 미만이면 부정적으로 보는 업체가 많음을 나타낸다.
지역별로 광주는 전월(77.9) 대비 5.1 포인트 하락한 72.8, 전남은 지난달(87.9)과 비교해 1.5 포인트 떨어진 86.4로 전망됐다.
광주지역 중소업체의 체감도가 전남에 비해 무려 13.6포인트나 낮았다.
광주지역 제조업 분야의 큰 하락 폭은 최근 발생한 대유 위니아의 법정 관리 사태에 따른 협력사 피해 등의 여파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광주·전남지역본부는 설명했다.
업종별로 제조업은 74.4, 비제조업은 76.8로 전월 대비 각 8.5 포인트와 6.3 포인트 떨어졌다.
항목별로 내수판매(81.3→78.8), 수출(94.3→82.8), 경상이익(76.3→76.2), 자금사정(75.4→74.0)과 역계열 추세인 고용수준(93.5→94.0) 등 모든 항목에서 지수가 내려앉았다.
지역 중소기업의 주된 경영 애로 사항으로 인건비 상승(53.3%)을 가장 많이 들었고 내수 부진(47.6%), 원자재 가격상승(35.2%), 업체 간 과당경쟁(33.3%)이 뒤를 이었다.
중소 제조업의 평균 가동률은 73.6%로 전월(72.1%) 대비 1.5% 포인트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