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남도국악원은 오는 2일 오후 3시 대극장 진악당에서 기획공연 '전라도의 삶'을 공연무대에 올린다.
'전라도의 삶'을 주제로 전라도 민요 중 가장 예술성이 높다고 평가되는 '육자배기'와 '흥타령'을 다양한 장르로 선보인다.
'육자배기'는 본래 전라남도 지역의 논매기나 밭일을 할 때 불렀던 향토민요로 대표적인 남도잡가다.
'흥타령' 또한 남도잡가 중 하나인데, 흥겨운 ‘흥’이 아닌 한탄조의 '흥'을 노래 한 곡이다.
이 두 곡으로 꾸며지는 무대는 국립남도국악원 성악단의 소리로 '육자배기'부터 시작한다.
수많은 사설 중 인생과 사랑에 대한 내용으로 구성해 진한 남도의 소리를 들을 수 있다.
'긴 육자배기'부터 '자진육자배기', '삼산은 반락', '개고리타령'까지 이어 부르며, 흥겨움을 한층 더 하는 공연을 선보인다.
이어 다양한 국악기가 나와 합주로 육자배기의 선율을 펼쳐진다.
애절하면서도 세련된 선율로 연주하는 '육자배기'에 이어 '흥타령'의 허망함을 무용으로 승화하여 꾸며진다.
나와 또 다른 나에게 이야기하듯 손끝에 미련을 담아 '흥타령'의 깊은 울림을 새롭게 느낄 수 있다.
마지막으로 인생의 덧없음과 남녀 간의 정을 소재로 다시 한번 성악단의 깊은 소리와 함께 공연을 마친다.
공연은 무료이며, 공연 전후 진도 읍내와 국악원을 오가는 무료 셔틀버스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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